유영주 감독의 한숨, “2쿼터의 2만 들어도...”
- WKBL / 손동환 기자 / 2019-11-01 08: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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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2쿼터만 되면 왜 그러는지...(웃음)”
부산 BNK 썸은 지난 10월 3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62-84로 완패했다. 창단 후 4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BNK는 1쿼터를 19-17로 앞섰다. 다미리스 단타스(195cm, C)가 중심을 잡았고, 김소담(184cm, C)-구슬(180cm, F)-안혜지(165cm, G) 등 국내 자원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2쿼터에 다시 무너졌다. 2쿼터 스코어는 12-28. 더블 스코어 이상이었다. 사실상 2쿼터에서 경기가 끝났다.
그리고 3쿼터에 무너졌다. 국내 선수들이 단타스만 쳐다봤다. 단타스는 집중 견제당했다. 악순환. 그럴 수밖에 없었다. 3점슛이 터지지 않았고, 그러면서 삼성생명이 단타스를 집중 견제했기 때문.
단타스가 후반전에만 18점을 퍼부었지만, 국내 선수의 후반전 득점은 13점에 불과했다. 유영주 BNK 감독은 후반전 작전 타임 중 국내 선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하지만 BNK는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창단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3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 패배.
경기 후 들어온 유영주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2쿼터 경기력 저하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한테 물어보고 싶다.(웃음) 왜 2쿼터만 되면, 하려고 하는 플레이가 안 되는지...”라며 말을 꺼냈다.
계속해 “단타스가 없을 때, 나머지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선수들도 2쿼터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2쿼터 상황을 따로 연습하고 강조하는데도 쉽지 않다. 곧 있을 브레이크 때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2쿼터 경기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2쿼터에 안 되는 게 3쿼터에 이어진다. 국내 선수들이 슛이 안 터지니 도망다닌다. 그리고 단타스만 찾는다. 단타스가 혼자 하자니, 견제를 심하게 받고 체력 부담도 크다. 변명인 거 알지만, 연습한 대로 안 나오니 환장하겠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BNK는 1라운드 전패의 위기에 놓였다. 1라운드 4경기 동안 2쿼터를 모두 패했다. 2쿼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오는 3일에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전도 무너질 수 있다.
유영주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이렇게 경기가 흘러간다면, 우리가 이길 만한 상대가 있는지 모르겠다.(웃음) 신한은행도 노련한 팀이다. 우리는 일단 젊기 때문에, 상대에 들이받고 봐야 한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다음 날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단호한 결의와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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