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천적이라는 이름, 3승 앞에 선 두 팀

KBL / 손동환 기자 / 2019-10-27 08:22:18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천적 관계에 놓인 두 팀, 3승 앞에 선 두 팀이 있다.


이번 '내 맘대로 프리뷰'는 27일(일) 오후 5시에 열리는 2경기를 다룬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기자가 경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를 스스로 물어본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나 기자의 생각을 담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직접 질문하고 직접 대답하며 해당 경기를 예습한다. 그리고 'BK Review'를 통해 잘못 생각한 점을 복습한다. 이러한 과정을 시즌 내내 반복한다. 예습-복습을 통해, 2019~2020을 철저히 공부하려고 한다. 핵심은 '공부'다. (문답 형식이라 본의 아니게 구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경기 번호 41 :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t - 오후 5시, 울산동천체육관


[kt의 천적, 현대모비스]
1라운드(2018.10.13., 울산동천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101-69 부산 kt
2라운드(2018.11.14.,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85-71 부산 kt
3라운드(2018.12.07.,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97-96 부산 kt
4라운드(2019.01.24.,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83-66 부산 kt
5라운드(2019.02.02., 울산동천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95-72 부산 kt
6라운드(2019.03.09., 울산동천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90-79 부산 kt

* 현대모비스 : 2018~2019 시즌 6전 전승 (2017~2018 시즌에 이어 kt전 7연승)


바스켓 :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시즌에는 부산 kt의 천적이었던 것 같아. 시즌 전체를 이기기는 쉽지 않잖아.
코리아 : 지난 시즌은 현대모비스가 워낙 강했어. 양동근(182cm, G)-이대성(190cm, G)-문태종(198cm, F)-함지훈(198cm, F)에 라건아(200cm, C)와 섀넌 쇼터(185cm, G)까지. 빈 틈 없는 라인업이었어.
무엇보다 유재학 감독이 10년 넘게 현대모비스를 맡았잖아. 그러면서 현대모비스 특유의 팀 컬러가 공고히 잡힌 것 같아. 선수들의 노련미 또한 kt보다 우월했고.
반면, kt는 지난 시즌 서동철 감독과 처음 함께 했어. 서동철 감독이 공격 농구라는 모토를 심었지만, 승부처에서의 공수 조직력은 떨어졌던 것 같아. 그게 kt가 현대모비스에 매번 잡혔던 요인인 것 같아.


바스켓 : 이번 시즌에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코리아 : 맞어. 우선 현대모비스의 전력이 예년 같지 않아. 양동근과 함지훈, 이대성에 김상규(198cm, F)까지. 주축 자원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식스맨들이 경기 초반에 나오지만, 주축 자원들의 위력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지는 것 같아. 현대모비스가 평균 실점 1위(72.4)를 하고 있지만, kt의 화력을 어떻게 버틸지 궁금해.
kt는 허훈(180cm, G)을 중심으로 화력전을 펼치고 있어. 지난 주말 2경기를 모두 졌지만, 안양 KGC인삼공사에 완승을 거뒀어. 자신감을 거둔 상태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나. 다만, 현대모비스의 수비력이 뛰어나고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노련해서, 젊은 선수 위주의 kt가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 어쨌든 팬들은 지난 시즌과 다른 양상을 보여주길 기대할 거야.


경기 번호 42 : 고양 오리온 vs 서울 삼성 - 오후 5시, 고양실내체육관


[조던 하워드 시즌 기록]
- 8경기 평균 25분 47초 출전, 19.4점 3.1리바운드 2.9어시스트 1.1스틸
* 시즌 평균 득점 4위 & 팀 내 평균 득점 1위
* 공헌도 : 186.88 -> 팀 내 1위
* PER(선수 효율성 지수) : 27.8 -> 팀 내 1위 (5경기 이상 출전한 오리온 선수 중)
[이관희 시즌 기록]
- 7경기 평균 27분 32초 출전, 11.6점 4.6리바운드 1.9스틸 1.6어시스트
* 시즌 평균 스틸 공동 3위 & 팀 내 평균 스틸 1위
* 공헌도 : 141.29 -> 팀 내 2위
* DEFRTG : 107.8 -> 공동 2위 (5경기 이상 출전한 삼성 선수 중)
1) DEFRTG란?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2) 산출 공식 : 100x(상대 팀 득점)/[(상대팀 필드골 시도+상대팀 턴오버+(0.44x상대팀 자유투 시도)−상대팀 공격 리바운드)]


바스켓 : 관심 가는 매치업이 있어?
코리아 : 고양 오리온의 조던 하워드(180cm, G)와 서울 삼성의 이관희(191cm, G)가 맞설 것 같아. 특히, 하워드가 공격할 때, 하워드와 이관희가 많이 마주칠 거라고 봐.
하워드는 어린 나이에도 효율 높은 농구를 추구해. 슈팅 밸런스가 좋고, 패스 강약 조절을 잘하는 것 같아. 공헌도와 선수 효율성 지수, 득점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어. 무엇보다 배우려는 열정이 좋아. 추일승 감독이 “배우려는 열정이 강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런 외국선수는 보기 힘들다”며 하워드를 칭찬했어. 현재 오리온의 1옵션이라고 할 수 있어.
이관희는 수비에 특화된 자원이야. 득점력 좋은 단신 자원을 끈질기게 따라붙어. 최근에는 공격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오리온전에서는 하워드의 발을 묶어야 될 것 같아. 이관희가 수비에 더 많은 힘을 쏟아야, 삼성이 오리온의 경기 운영 계획을 틀어막을 수 있을 거야.


바스켓 : 승부는 어디에서 날 것 같아?
코리아 : 오리온은 하워드를 많이 내보내잖아. 그래서 이승현(197cm, F)과 장재석(202cm, C)이 페인트 존에서 잘 버텨야 돼. 하워드가 쉴 때, 올루 아숄루(196cm, C)가 잘 해줘야 하고. 아숄루가 제 역할을 한다면, 이승현과 장재석의 체력 부담을 덜 거라고 생각해.
다만, 아숄루가 닉 미네라스(199cm, F)-델로이 제임스(199cm, F)를 어떻게 상대할지가 변수야. 아숄루는 주로 페인트 존에서 움직이고, 미네라스와 제임스는 3점 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하거든. 서로 미스 매치인 건 분명 변수일 거야.
삼성은 하워드의 손끝을 틀어막아야 해. 이관희가 주로 하워드를 막을 것 같지만, 천기범(187cm, G)이나 김광철(184cm, G) 등 다른 가드 자원도 하워드를 잘 묶어야 할 거야.
아숄루가 오리온에서 나오면, 아무래도 김준일(200cm, C)이 아숄루와 맞설 거야. 김준일이 아숄루를 잘 버틴다면, 미네라스나 제임스가 편하게 자기 영역에서 농구할 수 있을 거야.
어쨌든 오리온과 삼성은 반대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아. 그걸 잘 이용하면 이길 것 같아. 그렇게 되면, 누군가는 3번째 승리를 하지 않을까. 진부한 이야기에 진부한 결론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1 =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허훈(부산 kt)
사진 설명 2 = 조던 하워드(고양 오리온)-이관희(서울 삼성)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