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승부처 지배한 라렌, 허훈의 독무대를 없애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19-10-19 18: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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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LG가 kt에 또 한 번 아픔을 줬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t를 79-76으로 꺾었다. 시즌 첫 번째 연승을 달렸다. kt에 3번째 패배(3승 3패)를 안겼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거둔 승리의 기운을 다시 한 번 얻었다.
캐디 라렌(204cm, C)이 승부를 결정했다. 경기 종료 26.7초 전 결승 득점과 경기 종료 1.2초 전 쐐기를 박는 블록슛을 선보였다.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Q : 부산 kt 13-13 창원 LG - 팽팽한 균형
[kt 1Q 주요 활약 선수]
- 허훈 : 10분, 7점(2점 : 2/5, 3점 : 1/1) 4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스트
- 바이런 멀린스 : 10분, 4점(2점 : 2/3) 4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LG 1Q 주요 활약 선수]
- 김시래 : 6점(2점 : 2/2, 자유투 : 2/2) 1리바운드
* LG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캐디 라렌 : 6분 39초, 4점 4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kt 1Q 공격 리바운드 : 1개)
kt의 경기 전 성적은 3승 2패. LG의 경기 전 성적은 1승 5패였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지난 경기를 이겼다. kt는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고, 5연패 후 첫 승을 거둔 LG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아직 1라운드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양 팀 분위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서동철 kt 감독도 “LG에 김종규가 빠졌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팀에 녹아들면, 언제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다. 그리고 모든 구단의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kt와 LG의 차이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LG는 김시래(178cm, G)와 캐디 라렌(204cm, C)을 앞세웠다. 김시래와 라렌은 LG가 내세울 수 있는 원투펀치. 김시래의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경기 운영, 라렌의 페인트 존 공격이 조화를 이뤘다. 또한, 국내 선수들의 루즈 볼을 향한 의지도 적극적이었다.
kt는 허훈(180cm, G)과 바이런 멀린스(212cm, C)를 내세웠다. 허훈은 공수 시작점인 국내 핵심 선수고, 멀린스는 팀 내 1옵션 외국선수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허훈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 멀린스의 높이는 LG를 위협했다. LG만큼 루즈 볼에 몸을 던졌다. kt와 LG의 경기력은 팽팽했다.
2Q : 부산 kt 40-39 창원 LG - 엎치락뒤치락
[2Q 양 팀 역전 횟수]
- LG : 5회 (2쿼터 시작 후 37초, 1분 31초, 4분 40초, 8분 1초, 9분 40초)
- kt : 5회 (2쿼터 시작 후 1분 7초, 2분 37초, 5분 2초, 9분 21초, 종료 0.6초 전)
1쿼터의 균형이 너무 팽팽했을까. kt와 LG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했다.
1쿼터는 저득점 양상이었다. 하지만 2쿼터는 그렇지 않았다. 양 팀 2쿼터 합산 득점은 53점.
김시래가 LG 공격의 시작점이었다. 김시래의 손에서 모든 게 나왔다. 김시래는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을 넘나들었다. 어디서든 빈 동료를 확인했다.
라렌과 박인태(202cm, C)가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먹었다.그러면서 3점 라인에 선 강병현(193cm, G)과 정희재(196cm, F)도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라렌은 멀린스와 1대1에서 힘을 냈다. 멀린스에게 포스트업에 이은 왼손 득점으로 LG의 전반전 마지막 점수를 이끌었다.
한편, kt는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으로 LG와 맞섰다. 우선, 허훈이 1쿼터에 이어 공격력을 과시했다. 멀린스가 라렌을 3점 라인으로 끌어내면, 허훈은 지체없이 돌파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김시래와 맞섰다.
멀린스의 높이도 위력적이었다. 라렌에게 점수를 줬지만, 라렌에게 점수를 내기도 했다. 라렌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2쿼터 종료 0.6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전반전 마지막 점수를 만들었다. 덕분에, kt는 40점 고지에 선착했다.
3Q : 부산 kt 61-59 창원 LG - 허훈의 독무대 vs 정성우의 반격
[허훈 3Q 기록]
- 8분 36초, 14점(2점 : 2/2, 3점 : 3/4)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정성우 3Q 기록]
- 7분 16초, 6점(2점 : 3/3)
* 팀원 중 3Q 최다 득점
허훈은 1쿼터부터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멀린스나 알 쏜튼(198cm, F)의 스크린을 적극 활용했다. 스크린에 이은 드리블 점퍼나 3점슛 기회를 만들었다. 빠른 스피드에 이은 돌파까지. 전반전까지 14점을 퍼부어싸. 양 팀 선수 중 전반전 최다 득점.
허훈의 공격력은 3쿼터에 더욱 빛을 발했다. 허훈은 3쿼터에만 14점을 퍼부었다. 자신의 전반전 득점과 동일했다.
허훈의 화력은 폭발적이었다. 어느 상황에서든 정교한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김성민(179cm, G) 앞에서 스핀 무브에 이은 왼손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까지. 창원실내체육관을 도서관으로 만들어버렸다. kt는 허훈의 활약으로 한때 두 자리 점수 차(61-51)로 LG를 압도했다.
그러나 LG는 허훈의 활약을 두고 보지 않았다. 정성우(178cm, G)가 특히 그랬다.
정성우는 수비에 특화된 자원이다. 그러나 허훈이 맹활약하자, 정성우는 반격을 모색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과감한 돌파가 돋보였다. 또한, 허훈 앞에서 스텝 백에 이은 점퍼를 선보였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왼손 레이업까지. 순식간에 6점을 만들었다.
LG는 정성우의 활약으로 반격 흐름을 찾았다. 2-3 지역방어로 kt의 공격 흐름을 봉쇄했고, 정희재와 김시래가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LG는 kt와의 간격을 ‘2’로 줄였다. 허훈의 독무대를 무위로 만들었다.
4Q : 부산 kt 74-76 창원 LG - 계속된 접전, 균형을 깬 자는?
다시 한 번 시작된 접전 구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은 그랬다.
라렌이 균형을 깨려고 했다. 라렌은 멀린스와 쏜튼을 교대로 공략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양손 활용,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 득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자신의 높이와 운동 능력, 안정감을 모두 활용했다. LG는 경기 종료 2분 16초 전 76-72로 앞섰다.
허훈의 공격 전개와 득점력에 다시 한 번 동점(76-76)을 허용했다. 하지만 라렌이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멀린스를 상대로 포스트업에 이은 왼손 훅슛 성공. LG가 다시 앞섰다. 남은 시간은 26.7초, 78-76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수비. 허훈이 볼을 잡았다. 허훈이 페인트 존을 돌파하자, 라렌이 허훈을 막아섰다. 허훈이 슛을 했고, 라렌은 허훈의 슛을 블록했다. 그리고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79-76. 종료 부저가 울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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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