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1위’ 다사다난 했던 KB스타즈의 정규리그

WKBL / 김영훈 기자 / 2019-03-03 18:51:42

[바스켓코리아 = 청주/김영훈 기자] KB스타즈가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청주 KB스타즈는 3일(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박지수(16점 9리바운드), 카일라 쏜튼(16점 6리바운드), 염윤아(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민정(12점)의 활약을 묶어 71–65로 이겼다.

이 승리로 KB스타즈는 남은 경기 승패와 관계 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1위는 2006년 여름리그 이후 13년 만의 쾌거이다. 그동안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밀려 1위와 연이 없었지만 만고의 노력으로 드디어 1위에 올랐다.


사실 2라운드가 지날 때만 해도 대부분의 농구 팬들은 우리은행의 7연패를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은행이 개막 후 9연승을 달렸기 때문.


이번 시즌도 예년 시즌과 다를 바 없는 우리은행의 천하로 끝날 것 같았다.


변화가 생긴 시기는 12월 9일 열린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3라운드 경기.


전반이 끝났을 때 38-27로 역시나 우리은행이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후반에 조금씩 우리은행을 따라잡은 뒤 경기 종료를 1분 53초 남긴 상황에서 강아정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이 점수를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안덕수 감독도 이 때를 되돌아보며 “선두를 쫓을 수 있다고 마음을 먹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터닝포인트였다. 그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면 패배가 더 쌓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을 꺾으면서 상승세를 탈 시점에 강아정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같은 시기에 염윤아의 부상도 나왔다. KB스타즈는 휘청거리며 공격력이 바닥을 쳤고, 3연패에 빠졌다.


고비에 빠진 상황에서 펼친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 KB스타즈는 강아정이 없는 가운데 우리은행을 잡아냈다.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은 빈약했지만, 짜임새 있는 수비로 만든 승리였다.


이후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한 것.


KB스타즈를 막을 팀은 없었다. 13연승 동안 우리은행도 두 번 더 잡았다.


심성영과 염윤아의 적절한 배분과 쏜튼의 속공, 박지수의 높이까지 모든 게 원하는 대로 이뤄진 결과였다.


선두로 올라선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7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사실상 우승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맞대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스타즈는 더 이상 우리은행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후반부터 격차를 벌려갔고, 15점차(74-59) 대승을 거뒀다. 결국 KB스타즈는 남은 2경기도 모두 승리하면서 13년 만에 챔프전 직행하게 됐다.


과연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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