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완패라고 생각, 상대팀 선수들이 잘했다”

WKBL / 김준희 / 2019-02-23 19:53:09

[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준희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위성우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7라운드 맞대결에서 59-74로 패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벌이면서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위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쏜튼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완패라고 생각한다. KB스타즈가 잘해서 졌다. 두말할 것 없다.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려서 느슨하게 했다거나 그런 게 아니다. 몸 상태는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쏜튼 막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막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역시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날 32점을 집중시킨 쏜튼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위 감독은 패인으로 ‘체력 소모’를 꼽았다. “선수들이 몸 싸움에서 버텨줘야 하는데, KB스타즈가 높이로 밀어붙이니까 후반에 체력 소모가 왔다. 빌링스도 슛이 안 들어가니까 리바운드에 계속 참여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전반까지는 재밌는 경기했는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 거란 예상은 했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떨어져서 그 부분이 아쉽다.” 위 감독의 말이다.


한편, 이날 식스맨으로 박지현을 중용한 이유에 대해 위 감독은 “신장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박)지현이가 이런 경기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 시즌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여유를 갖고 경기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KB스타즈가 우리은행만 만나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그걸 느낀다. 그만큼 우리한테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박)지수도 그렇고 다른 국내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고 열심히 하는 게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부담감을 느낀다”며 공감했다.


덧붙여 “그럴 때 외국인 선수가 활로를 뚫어줘야 되는데, 빌링스도 갓 대학 졸업하고 온 선수라 작전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등 미숙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외국인 선수한테 뭐라고 할 건 아니다. 수비도 대학 때랑 완전 다를 것이고, 다른 팀은 3~4개월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빌링스는 우리와 호흡을 맞춘 지 이제 고작 3주다. 지금은 자기 역량을 다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선수를 감쌌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이제 정규리그는 어려울 것 같고,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경기는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최대한 승수를 쌓을 거다.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해서 마무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나이도 있고 너무 빨리 달려온 부분도 있다. 그래도 다 열심히 해줬다. 오늘은 누가 보더라도 KB 선수들이 잘했다. 푹 쉬고 재충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면서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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