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우리은행 vs KB스타즈, 우승 경쟁 유리한 고지 누가 점할까

WKBL / 이성민 / 2019-02-23 10:09:40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달아날 것인가, 끌어내릴 것인가.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다. 우리은행이 시즌 23승 7패로 2위, KB스타즈가 24승 6패로 1위에 자리 잡고 있다. 양 팀의 승차는 1경기 차.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KB스타즈가 2경기 차로 달아날 수도, 우리은행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두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스켓(이하 바) : 드디어 올 게 왔다. 선두 KB스타즈와 2위 우리은행의 경기야. 양 팀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의 주인공은 또 알 수 없게 돼.


코리아(이하 코) : KB스타즈가 2경기 차로 거리를 벌리느냐, 우리은행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느냐가 달린 중요한 경기가 되겠네. 두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아.


: 맞아. 게다가 양 팀 모두 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물이 올랐거든.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하나은행과 맞대결에서 86-82로 승리했어. 1쿼터에 16-25로 뒤지면서 어렵게 가나 싶었지만, 2쿼터 국내 선수 싸움에서 26-15로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뒀지.


빌링스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최은실 등 국내 주전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어. 특히 박혜진과 임영희가 그 전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야.


: KB스타즈 또한 20일 신한은행전에서 85-61로 완승을 거뒀어. 신한은행이 김단비, 김아름 등 주축 선수들의 결장으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어. 결국 예상대로 흘러갔고. 박지수가 18점 9리바운드, 쏜튼이 15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염윤아와 심성영이 28점을 합작하면서 승리에 기여했지. 다만 최하위 신한은행을 상대하면서 주전들이 모두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기는 해.


: 그래도 KB스타즈는 3일 만의 경기이고, 우리은행은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라 체력적으로 KB스타즈가 좀 더 유리할 것 같아.


맞대결 전적도 KB스타즈가 우위에 있어. 1, 2차전은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거두면서 맞대결 4연승을 기록하고 있지. 양 팀의 승부는 모두 8점 차 이내의 점수 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날도 박빙의 경기가 될 것 같아.


: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9일 경기가 정말 대단한 명승부였지. 3쿼터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이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4쿼터 KB스타즈가 대역전극을 일궈내면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어. 쏜튼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들의 의지로 만들어낸 승리라 더더욱 뜻깊었을 것 같아. 염윤아와 박지수의 강심장도 돋보였지.


: 그 경기는 진짜 대단했지. WKBL 역사에 남을 명경기였어.


기록을 살펴보면 두 팀 모두 큰 차이가 없어. 우리은행의 평균 득점은 62.7점, KB스타즈는 63.5점으로 비슷해. 3점슛은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우위야. 우리은행은 5.3개, KB스타즈는 4.8개를 성공시켰지. 리바운드는 아무래도 박지수와 쏜튼이 있는 KB스타즈가 3개 정도 더 많이 잡아냈어.


그리고 스틸과 턴오버에서 우리은행이 앞서. 우리은행은 평균 7.2개의 스틸을 성공시키면서 KB스타즈에 11개의 턴오버를 유발했어. 앞선에서 박혜진이나 임영희, 김정은 등 수비가 효과를 발휘했던 것 같아. 하지만 속공은 또 KB스타즈가 3.2개로 우위야. 여기에는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쏜튼의 활약이 있지. 염윤아도 속공 전개에 강점이 있고. 스피드나 높이 싸움 모두 비등비등한 양 팀이기 때문에 정말 사소한 실수나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 같아.


: 난 결국 앞선 싸움이 중요하다고 봐. 박혜진과 염윤아의 싸움이 키 포인트가 될 것 같아.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 활약이 좋았어. 염윤아는 지난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기억도 있지. 그리고 스틸이나 턴오버, 속공에서 두 팀이 차이가 있잖아. KB스타즈 입장에선 염윤아가 턴오버를 최대한 제어하고, 속공 전개에서 쏜튼을 도와줘야 스피드 싸움에서 유리할 것 같아.


: 그렇다면 우리은행은 높이에서 박지수를 어떻게 상대햐느냐가 키가 되겠군. 아무래도 빌링스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빌링스는 지난 KB스타즈전에서 2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위력을 발휘했어. 빌링스는 골밑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정확한 야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하기 쉬운 선수는 아니야. 190cm라는 신장도 있고. 따라서 우리은행은 앞선 경쟁력과 함께 빌링스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아.


: 정말 기대되는 싸움이야. 오늘 오후 5시 아산이순신체육관을 주목해보자!


사진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