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P 15R’ 박지수, “지난 경기 패배에 잠도 설쳐”

WKBL / 김영훈 기자 / 2019-02-17 20:59:26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영훈 기자] 박지수가 26점 15리바운드로 KB스타즈의 승리를 이끌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9-62로 이겼다.


박지수는 이날 38분을 뛰며 26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종일관 리바운드를 압도하면서 높이로 상대를 괴롭힌 끝에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박지수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초반에 점수차가 좀 났는데 선수들이 후반전에 집중력이 무너졌다. 항상 그랬는데 오늘도 똑같았다. 반드시 고쳐야 한다. 그래도 경기력이 좋지 않고 슛 정확도도 낮은 점을 선수들이 알아서 다행이다. 아니까 더 보완하겠다. 이긴 결과로 만족할 수 없는 경기다.”며 승리에도 반성했다.


KB스타즈는 8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그 중 2경기의 상대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만한 일정이다.


박지수는 “우리은행 전 여파가 크다. 그날 이후로 다리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5, 6명이 주로 뛰니 힘든 거 같다. 다들 다리를 못 뗀다. 속공도 없어지고 해서 득점도 줄어들었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토로했다.


박지수는 2쿼터 중반 이소희의 멋진 돌파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소희는 수비 두명을 뚫고 들어와 박지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박지수는 블록슛에 실패한 것은 물론, 파울까지 내줬다.


박지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래서 기분이 안 좋았다.(웃음) 정말 너무 빨라서 파울이 나왔다. 블록 타이밍을 잡기도 힘들었다. 좋은 선수는 분명하다. 플레이도 대담하고 3점슛도 잘 던지더라. 대단한 선수다.”고 이소희를 치켜세웠다.


KB스타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우리은행이 1경기 차로 바짝 쫓아왔다. 때문에 1위의 기쁨을 만끽할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박지수는 “예전에도 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불안하다. 삼성생명 전 끝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자고 일어나 눈을 뜨니 생각이 나더라. 화가 났다. 그래도 감독님이 14경기 중에 1경기 졌으니 죄인처럼 다니지 말라고 하셨다. 그걸 듣고 나도 연패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 오늘만 생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이어 “1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 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상대는 하루를 쉬고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는 3일을 쉬었다. 근데 우리가 더 못 뛰어서 화가 났다. 끝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고 나니 내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며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밝혔다,


박지수는 분명 지난 경기 패배로 마음가짐을 달리 먹은 듯 했다. 과연 박지수의 달라진 심정이 시즌이 끝날 때도 KB스타즈를 1위에 올려놓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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