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하나은행 vs 우리은행, 토마스의 눈물 어린 고별전

WKBL / 이성민 / 2019-02-01 14:04:07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고별전을 갖는다.


부천 KEB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하나은행은 시즌 9승 15패로 4위, 우리은행은 18승 6패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재 2연패 중이다. 전력에 큰 누수는 없지만, 조직력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우리은행도 3연패로 주춤했지만,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기사회생했다. 아직 KB스타즈와 승차는 1G에 불과하기 때문에 빼앗긴 1위를 되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두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스켓(이하 바) : 2연패에 빠져있는 하나은행과 연패를 탈출한 우리은행의 경기야. 누가 이길까? 내 생각엔 하나은행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코리아(이하 코) : 내 생각도 같아. 우리은행의 침체기는 이제 끝인 거 같은데. 약점으로 꼽히던 토마스도 지난 경기에서 살아났잖아.


: 토마스 입장에선 아쉽겠다. 이제야 호흡이 맞아 가는데, 팀을 떠나게 됐으니 말야. 그래도 본인이 밝힌 것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니,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


반면 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라는 수준급 용병을 보유하고도 쉽지 않은 모습이야. 공수에서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27일 신한은행전에서 15점 차 대패를 당했지. 신한은행이 그 다음 우리은행을 상대로 무려 38점 차 대패를 당했다는 걸 감안하면, 하나은행 역시 우리은행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어.


: 하나은행은 국내 선수들의 기복이 너무 심해. 강이슬과 신지현은 분명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야. 하지만 강이슬은 지난 삼성생명 전에서 5점에 그쳤고, 신지현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이야. 2경기 동안 11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놓쳤지. 파커만이 계속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주고 있지만 이날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한다면 승리는 힘들 거 같아.


: 우리은행도 비슷한 분위기였잖아. 근데 신한은행을 상대로 화풀이(?)를 하더라. 2쿼터 국내 선수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뒤 무차별 폭격을 가했어. 박혜진과 임영희, 최은실이 36점을 합작했고, 신인 박지현도 9점을 올렸지. 간만에 주전 선수들이 20분 대의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체력을 비축했어. 이날은 그 결과가 나타날 것 같아.


: 그 경기는 정말 흠 잡을 곳이 없었어. 1쿼터는 비등비등하면서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2쿼터부터 순식간에 차이를 벌리더라. 그리고는 무자비하게 하나은행을 괴롭혔지. 아무리 상대가 최하위 신한은행이라도 우리은행의 1라운드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았어.


양 팀의 맞대결로 넘어가보면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4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갔지. 하나은행은 평균 17점차의 차이가 날 정도로 우리은행의 적수가 되지 못했어. 비단 이번 시즌뿐 아니라 맞대결 18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하나은행에게 강했던 우리은행이야.


: 사실 선수 개개인을 놓고 보면 절대 하나은행이 일방적으로 밀릴 전력은 아닌 것 같거든? 강이슬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고, 신지현, 고아라, 백지은 등 주전 선수들이 짜임새가 갖춰져 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을 상대로 이렇다할 힘도 못써보고 졌다는 건 수비 전술을 다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기록은 확인할 필요도 없이 우리은행의 절대적 우위야. 평균 득점은 약 17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그나마 리바운드는 6개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기록을 어떻게 뛰어 넘느냐가 하나은행의 관건이 되겠지.


: 하나은행이 리바운드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아라의 역할이 중요하겠네. 하나은행은 고아라가 7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시즌 승률보다 높지. 이날도 고아라가 7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다면 조금이나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


: 우리은행은 키 플레이어라기보단 박지현의 활약을 보고싶어. 지난 신한은행전에서 9분 출전하면서 9점을 기록했는데, 수비 기술 부족으로 인해 5반칙으로 퇴장 당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공격 기술이 있다는 건 증명했어. 아직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고 적응이 덜 돼 애매한 느낌인데, 아무래도 여러 부분에서 다재다능하다 보니 뚜렷한 강점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 강점을 하나라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지. 박지현이 어떤 성장기를 그릴지 기대돼.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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