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능력 배가' KB스타즈 강아정, 득점 공백 메꿔낸 '발상의 전환'
- WKBL / 김우석 기자 / 2019-01-29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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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한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강아정, 그녀는 과연 KB스타즈에 첫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 리더 강아정이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강아정은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아정이 활약한 KB스타즈는 37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한 카일라 쏜튼과 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한 박지수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을 74-68로 이기며 10연승과 함께 19승 5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에 1.5경기 앞선 1위를 유지했다.
1쿼터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상큼한 출발을 알린 강아정은 이후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삼성생명 추격 의지를 꺾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2쿼터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3쿼터 강아정은 2점에 그쳤다. 팀도 11점과 함께 53-55, 2점차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강아정은 3점슛 한 방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16점을 집중시킨 쏜튼을 도와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강아정은 “연승 계속 이어가서 기쁘다. 하킨스 선수가 국내에 온 적이 있지만, 삼성생명에서 어떻게 할 지 몰랐다. 결과적으로 이겼다. 하루 쉬고 한 경기여서 더 기쁘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은 이슈는 이날 삼성생명에 첫 선을 보인 티아나 하킨스 이야기였다. 강아정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 같다. 전에는 외인 득점이 약했다. 거기에 우리나 우리은행에게 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지수 때문에 WNBA를 봤다. 전에 한국에 왔을 때하곤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팝 아웃 3점슛이 너무 좋았다. 안 오기를 바랬다(웃음) 그랬는데 돌아 돌아 오고 말았다. 공격력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하킨스는 30분 모두를 출장하며 2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60% 정도 밖에 체력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대활약을 펼쳤던 하킨스였다. 삼성생명이 장고 끝에 데려온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자연스레 쏜튼 이야기로 넘어갔다. 특히, 4쿼터 16점을 집중시킨 에너지에 대해 궁금했다. 강아정은 “엄청 잘 먹는다. 에너지 원인 것 같다. 커리 언니와 비슷하게 잘 먹는 거 같다. 젓갈도 먹었다. 다른 외인들은 매일 먹는 게 똑같았다. 경란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미역국과 냉면을 잘 먹는다. 근데 부산에서 먹어보고 ‘여기서는 못 먹겠다.’라고 한다. 부산에서 미역국과 오뎅이 너무 맛났다고 한다. 또, 구단에서 홍삼도 챙겨준다. 매 쿼터마다 잘 챙겨 먹는다. 초코릿, 프로틴도 먹는다.”며 쏜튼이 30분 동안 지지치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시 이야기가 강아정 플레이로 돌아왔다. 강아정은 이날 경기 뿐 아니라 10연승 기간 중 선배, 언니, 주장, 리더, 스나이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특히 고비처에서 득점을 만들며 팀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강아정은 이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몸이 안되다 보니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 (심)성영이나 (염)윤아 언니도 슛이 좋다. 둘에게 만들어주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쉬면서 한 발 떨어져서 보니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가 끝나면 찝찝한 마음이 있었다. 경기가 계속 될 때는 몰랐다. 쉬고, 몸이 좀 올라와 보니 다른 게 보았다. 주변 조언도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꿨다.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플레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연이어 기술적인 설명으로 접어들었다. 강아정은 “(박)지수랑 수비를 하면 스위치를 못한다. 또, 쏜튼도 달린다. 나에게 찬스가 생긴다. 시너지를 가져다 주고 있다. 쏜튼 이야기처럼 나에게는 축복이다. 슈터는 들어가면 ‘잘한다’ 안 들어가면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거를 조심했던 것 같다. 지수나 쏜튼 리바운드가 강하다. 그래도 던지지 않았다. 소심했다. 성공 여부는 나중에 평가를 받아야 했다. 마음을 바꿔 먹었다.”고 이야기함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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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강아정. 조금씩 변연하의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
강아정 최근 활약을 살펴보자. KB스타즈가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메워내고 있다. KB스타즈는 시즌 중반까지 저득점에 골머리를 앓았다. 다양한 형태의 득점원이 존재했지만, 저조한 득점으로 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승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아쉬운 평균 득점으로 인해 경기력이 실망감이 많았다.
문제는 고비를 넘어가는 득점이었다. 팀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박지수와 쏜튼이 주 득점원으로, 염윤아와 심성영 그리고 김민정이 뒤를 받쳤지만, 필요할 때 터지지 않은 득점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거듭했다.
하지만 강아정이 복귀한 후 KB스타즈 평균 득점은 확실히 올라섰다. 득점 기복에 고민이 많았던 KB스타즈는 재활 기간 동안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공격적인 마인드를 장착한 강아정으로 인해 득점 공백을 털어내고 있는 것.
강아정은 12월 1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이 도지면서 재활에 들어갔기 때문. 일본 이지마 병원에 다녀온 후 통증이 호전된 강아정은 1월 2일 OK저축은행 전을 통해 복귀했다. 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KB스타즈는 승리했고, 3연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 전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한 강아정은 위에 언급한, KB스타즈에 필요한 부분을 확실히메꿔주며 10연승을 견인하고 있다.
복귀 두 번째 경기였던 하나은행 전 18점을 몰아치는 등 공격에서 답답한 부분을 풀어주고 있다. 강아정 활약의 백미는 연승 행진의 큰 걸림돌이었던 아산 우리은행 전이었다. 강아정은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따라 붙을 때 마다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가동했다. 순도 100%가 넘는, 영양가 가득한 득점이었다. 팀도 79-71, 9점차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1점을 기록한 박지수에 이은 최다 득점이었다. 쏜튼이 11점으로 상대적인 부진을 겪었지만, 자신의 힘을 더해 연승 행진에 디딤돌이 되었다. 우리은행 전 최다 득점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강아정은 2쿼터부터 시작된 삼성생명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생산했고, 팀도 74-68로 승리하며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려갔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을 이겨내고 평균 35분을 넘게 출전, 10.9점 3.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강아정. 득점 기록은 분명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클러치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강아정 이전 팀의 정신적 리더였던 변연하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있는 강아정 현재다. 보다 공격적으로 변신한 강아정의 변화는 KB스타즈 첫 번째 우승에 어떤 의미가 되어 줄까? 현재까지는 확실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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