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1쿼터 초반 부진 후 23-0 런, 최강 우리은행은 달랐다

WKBL / 이성민 / 2018-12-26 20:34:03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최강의 이유를 1쿼터에 일찌감치 증명해냈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수)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78-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부는 1쿼터에 일찌감치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은행이 압도적인 경기력과 집중력을 뽐냈다.


사실 1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문제였다. 하나은행의 저돌적인 돌파 및 골밑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단비에게 3점슛을 내준 뒤 6점을 연이어 허용했다. 실점 대부분이 골밑과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야투 난조까지 맞물렸다. 4-9 리드를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신속하게 해냈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 최은실이 선봉에 섰다. 절묘한 컷인 움직임으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놨다. 최은실은 하나은행 수비를 모두 따돌리고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단숨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골자로 기습적인 골밑 협력 수비로 하나은행 강점인 파커의 골밑 우위를 무력화시켰다. 기본적으로 엔트리 패스가 들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냈고, 엔트리 패스가 투입된 후에는 더블팀, 트리플팀 디펜스를 불사했다. 외곽 수비 로테이션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초반 9득점 이후 남은 시간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을 공격으로 이었다. 적극적인 컷인 움직임과 스크린 아웃에 의한 외곽슛 시도로 하나은행 수비를 꿰뚫었다.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의 중장거리 점퍼는 정확했고, 1쿼터 막판 투입된 김소니아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토마스 홀로 버티고 있는 골밑에 힘을 실었다. 5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20점 고지를 돌파한 우리은행이었다(21-9, 우리은행 리드).


우리은행은 마무리도 완벽했다. 박혜진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박다정의 3점슛까지 점수로 환산됐다. 스코어는 27-9. 우리은행은 쿼터 2분 38초부터 23-0 런이라는 압도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코트를 밟은 7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해 만든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5%였다.


1쿼터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접수한 우리은행은 이어진 2, 3, 4쿼터를 모두 앞선 채 마무리했다. 1쿼터에 일찌감치 넉넉한 격차의 리드를 거머쥔 덕분에 남은 30분의 시간동안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3쿼터에 30점 차 이상의 리드를 따내며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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