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노련함과 침착함에서 갈린 승부, 3광 펄펄 난 우리은행
- WKBL / 이성민 / 2018-12-19 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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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승부는 노련함과 침착함에서 갈렸다. 빅3가 펄펄 난 우리은행이 승리를 따냈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수)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0-57로 승리했다.
전반전까지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강점인 투맨 게임과 끈끈한 수비로 하나은행을 상대했다. 하나은행은 스피드를 앞세운 트랜지션 게임으로 맞불을 놨다. 두 팀 모두 적절한 공수 밸런스를 보이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접전을 펼쳤다.
전반 내내 팽팽함을 유지했던 균형이 무너진 것은 3쿼터였다. 우리은행이 노련함과 침착함에서 확실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 모션 오펜스에 힘을 실었다. 전반전까지 골밑에 공을 투입한 뒤 파생되는 공격을 노렸다면, 3쿼터에는 빅3의 강점을 살리는 공격이 주를 이뤘다. 하이 포스트 부근에서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확률 높은 공격을 전개했다. 매 공격 포제션마다 득점을 올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득점 페이스가 높았다. 김정은과 박혜진, 임영희가 번갈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우리은행의 3광은 3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았다(김정은 8점, 박혜진 6점, 임영희 2점).
이에 반해 하나은행은 조급함이 플레이에 묻어났다. 코트를 넓게 사용하지 못하면서 코트 밸런스가 무너졌다. 파커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위 말하는 죽은 패스가 빈번하게 나왔다.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패싱 레인이 차단당하는 장면이 수차례 노출됐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드리블 및 캐치 과정에서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공을 스틸당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3쿼터에 결정적인 턴오버 3개를 저질렀다. 이것이 우리은행의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결국 3쿼터 막판 우리은행의 9-0 런이 형성됐다. 양 팀의 격차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이 51-39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하나은행의 거센 추격이 펼쳐졌다. 파커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코트 밸런스가 정상 궤도에 올랐고, 곳곳에서 득점포가 가동됐다. 김이슬, 강이슬, 고아라가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뿐만 아니라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가 잇단 수비 성공으로 이어졌다. 3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7점 차로 따라붙은 하나은행이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또 다시 우리은행의 저력이 발휘됐다. 가장 중요했던 작전 시간 이후 첫 번째 공격을 임영희가 점퍼로 매조지었다. 이후 수비 라인을 위로 바짝 올려 하나은행의 공격 실패를 유도했다. 박혜진이 이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두 팀의 격차가 다시금 12점으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에 카운터펀치를 맞은 하나은행은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추격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위기를 넘긴 우리은행은 차분하게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박혜진이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연속 득점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승부처를 지배한 우리은행 3광은 이날 경기에서 각각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박혜진),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김정은), 12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임영희)을 기록했다. 자신들의 존재감과 가치를 어김없이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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