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연승은 나의 것 vs 맞대결 첫 승’ 상승세 이어갈 팀은?

KBL / 이성민 / 2018-12-11 12:38:19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연승을 이어갈 것인가, 시즌 맞대결 첫 승을 챙길 것인가.


오리온과 LG, 삼성과 전자랜드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과 삼성은 각각 9위와 10위, LG와 전자랜드는 4위와 2위에 위치해 있어 상위권 팀들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오리온의 경우 지난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꺾으며 기세가 올라있고, 삼성 역시 전자랜드와의 시즌 맞대결 첫 승을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 오리온과 삼성이 반전이 이루어질까, 아니면 LG와 전자랜드의 연승을 통한 상위권 정착일까.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네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양 오리온 vs 창원 LG
11일,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오리온(0승 2패) vs LG(2승 0패)


바스켓(이하 바) : 연승을 노리는 두 팀의 경기야. 순위로 봤을 땐 오리온(9위)이 LG(4위)에 밀릴 것 같지만, 양 팀 모두 분위기는 상승세라서 예측하기 어려워. 이 경기 어떻게 봐?


코리아(이하 코) :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LG가 압승을 거뒀어. 두 경기 평균 득실마진이 무려 10.5점에 달해(98.0-87.5).


김종규와 메이스가 골밑에서 그야말로 활개를 치고 다녔던 두 차례 맞대결이야. 오리온은 이 두 선수를 막아줄 선수가 부족해. 먼로가 돌아왔지만, 먼로만으로 LG의 트윈타워를 제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메이스의 경우에는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만 평균 31.5점 1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야. 기록만 봐도 절대적으로 LG가 유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어.


: 기록상으로는 LG가 우위에 있구나. 그렇지만 난 오리온의 최근 분위기에 주목하고 싶어.


오리온은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할로웨이가 버티는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어. 허일영과 최진수가 먼로의 파트너로 나서면서 힘을 보탰어. 먼로가 외곽쪽으로 나와서 할로웨이를 끌어내고, 빈 공간을 허일영이나 최진수가 컷인 플레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재미를 봤지. 먼로가 피딩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야. 이번 LG전도 이 삼각편대를 활용한 전략을 통해 승부를 볼 것 같아.


: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공격력이라고 생각해.


두 팀 모두 만났다하면 활화산 같이 불타올랐어. 시즌 평균을 훨씬 웃도는 득점과 야투 성공률을 보였지.


오리온의 경우 LG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87.5점을 올렸어. 시즌 평균 득점보다 5점이나 더 높은 점수야. 3점슛 성공률도 33.4%에서 38.3%로 비약적인 상승을 보였어.


LG 역시 마찬가지야. 평균 98.0득점은 시즌 평균 득점보다 무려 11.5점이나 높은 수치야. 2점슛 성공률, 3점슛 성공은 67.1%, 38.3%야. 시즌 평균 기록보다 각각 11.3, 10.1%가 상승했지.


두 팀의 승부는 평소보다 얼마나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


: 공격력에서 우위를 가져가야 승리를 얻을 수 있겠구나. 키 플레이어로는 누가 있을까?


난 오리온은 한호빈이라고 생각해. 현재 오리온은 먼로-허일영-최진수로 구성된 트리오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시거스도 서서히 KBL 무대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남은 퍼즐은 1번이야. 한호빈이나 박재현이 이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추일승 감독은 한호빈에게 좀 더 기대를 하고 있어.


추 감독은 한호빈에게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과 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지. 한호빈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오리온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돼.


: 난 앞서 말했듯 메이스와 김종규가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해.


둘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이미 압도적인 골밑 존재감을 보였어. 외곽에서의 득점 가세도 중요하지만, 이 둘의 활약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LG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언제나 그랬듯 두 선수가 골밑을 장악해준다면 맞대결 3연승은 물론 천적 관계까지 형성할 수 있을거야.


: 과연 LG가 골밑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오리온이 코트 밸런스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둘지. 결과를 한번 지켜보도록 하자.




서울 삼성 vs 인천 전자랜드
11일, 오후 7시 30분, 잠실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0승 2패) vs 전자랜드(2승 0패)


: 2위를 굳히려는 전자랜드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의 경기야. 순위도 그렇고, 기록적으로도 삼성이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는 어때?


: 객관적인 전력상 전자랜드의 확실한 우위가 점쳐지는 경기야.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전자랜드가 전력 우위를 결과로 증명해냈지. 2전 2승이야. 세부적인 기록들마저 모두 전자랜드 우위를 가리키고 있어. 특히 평균 득실마진이 어마어마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전자랜드가 +19.5점을 기록했지(82.5-63.0).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자랜드가 유리해보여.


: 삼성이 기대를 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펠프스의 존재야. 음발라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펠프스는 7경기에 나서 평균 27.3득점 13.1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있어. 메이스와 할로웨이에 비견해도 뒤지지 않아.


여기에 이관희가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한 주전으로 성장하고 있어.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나와 평균 13.6득점 4.0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지. 이관희와 펠프스의 조합이 좀 더 무르익어야 하는 삼성이야.


: 두 팀의 승부는 속공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한 수 위 속공 전개 능력을 뽐낸 전자랜드가 손쉽게 승리를 따냈지. 두 팀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였어. 전자랜드는 14.0점을 속공으로 올렸어. 반면 삼성은 단 6점에 불과했지.


속공은 가장 손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공격 전술 중 하나야. 삼성이 전력 열세를 뒤집기 위해선 속공이 반드시 살아나야 해. 전자랜드 역시 자신들의 강점인 속공을 앞세워야만 맞대결 전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어.


: 전자랜드의 강점이기도 한 속공을 삼성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승부를 볼 수 있겠군.


속공이 자주 나오려면 앞선에서 스틸 등 상대 턴오버를 유발해야 해. 다행히 스틸은 삼성이 전자랜드에게 유일하게 앞서는 부문이야. 전자랜드가 평균 7.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삼성은 7.6개의 스틸을 성공시켰어. 삼성이 앞선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 수비를 가져간다면 얼리 오펜스를 통한 상대 공략이 가능할 듯싶어.


: 키 플레이어는 누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삼성에서는 밀러가 공수 양면에 걸쳐 부지런한 활약을 펼쳐야 할 것 같아.


밀러는 데뷔전이었던 DB와의 경기에서 14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면서 7연패 사슬을 끊어내는데 일조했어. 다음날 LG를 상대로 9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밀러가 들어오면서 삼성의 짜임새가 확실히 좋아졌어. 무엇보다 다소 빈약했던 앞선 수비가 눈에 띄게 견고해졌지.


밀러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자신의 강점인 수비,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줘야 해. 밀러가 팟츠-차바위로 이어지는 슈터 라인의 활약을 막고, 전자랜드 수비를 헤집고 다닌다면 삼성도 충분히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어.


: 전자랜드는 할로웨이를 꼽고 싶어. 할로웨이는 지난 삼성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펠프스에게 밀리는 모습이었어. 펠프스가 28득점 22리바운드로 20-20을 달성한 반면, 할로웨이는 1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펠프스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했지.


이날 맞대결에서는 펠프스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 이번에도 2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띈다면 펠프스가 할로웨이의 천적으로 자리잡을 거야. 두 선수의 포스트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


: 예상대로 전자랜드가 전력 우위를 승리로 바꿀지, 삼성이 반전 드라마를 써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두 팀의 경기야.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