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신한은행 신형 엔진’ 김아름, 결정적 3점포로 흐름 뒤집다

WKBL / 이성민 / 2018-12-09 00:12:22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김아름이 쏘아올린 두개의 3점슛.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 득점이 됐다.


인천 신한은행은 8일(토)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KEB하나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6-6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이 이날 경기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3쿼터 막판이었다. 김아름이 3점슛 두 개를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승리 발판을 놓았다.


3쿼터 초반까지 신한은행은 하나은행과 시소 게임을 펼쳤다. 경기가 투 포제션 게임 이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적었다. 달아나면 따라붙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혈전의 연속이었다.


신한은행이 1점 차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 하나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맹공을 퍼부었다.


하나은행은 풀 코트 프레스에 이은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 트랩 디펜스로 신한은행 공격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전까지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픽 게임이 효과적으로 전개되었지만, 하나은행의 후반전 변칙 수비에 공격 활로가 틀어 막혔다. 득점 페이스가 수직 하강했다.


공격 난조는 수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골밑 집중 공략을 감당하지 못했다. 골밑으로 향하는 엔트리 패스를 손쉽게 허용했다. 이는 파커의 골밑 득점, 피딩에 의한 외곽포 세례로 이어졌다. 결국 3쿼터 6분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 하나은행에 5점 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자칫하면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해결사가 등장했다. 전반전 다소 아쉬운 플레이로 신기성 감독에게 질책을 들었던 김아름이 그 주인공.


신한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활발한 픽 게임으로 공격 변화를 주었다. 김아름은 변화된 공격 전술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먼로의 스크린을 타고 나와 두 차례 3점슛을 터뜨린 것. 하나은행으로 넘어갔던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카운터 펀치였다.


김아름의 결정적인 3점포 2방으로 분위기를 되돌린 신한은행은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김아름의 뒤를 이어 먼로와 곽주영, 이경은이 지원 사격을 펼쳐 힘을 보탰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은 시점부터 하나은행을 압도한 신한은행은 단숨에 5점 차 리드를 꿰찬 채 4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에 벌어진 격차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신한은행의 견고한 수비 선봉에는 김아름이 있었다. 특유의 파이터 기질과 끈질긴 몸싸움을 앞세워 상대 앞선 활동 범위를 꽁꽁 묶었다. 김아름의 악착같은 수비 덕분에 신한은행은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다한 김아름이었다. 4쿼터 중반과 막판에 신한은행이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의 득점을 터뜨렸다. 날카로운 페네트레이션으로 만든 귀중한 점수였다. 자신의 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김아름은 종료 42초 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자유투 득점까지 터뜨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문 수비수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김아름은 올 시즌 신한은행의 또 다른 공격 무기로 성장했다. 3점에 불과했던 평균 득점이 이번 시즌 9.8점까지 올랐다.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김아름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신한은행은 좋지 않은 성적 속에서도 미소 지을 수 있다. 기다렸던 에이스 김단비의 합류와 곽주영, 이경은 등 베테랑들의 안정적인 활약. 여기에 신형 엔진 김아름의 가파른 성장세까지 맞물린다면 신한은행의 반등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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