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승부수 띄운 삼성, 연패 탈출 시급한 SK’ 하위권 앞서나갈 팀은?

KBL / 이성민 / 2018-12-08 11:26:19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들의 경기가 펼쳐진다.


KT와 현대모비스, KGC와 LG를 제외한 6개 팀(오리온, 전자랜드, 삼성, DB, KCC, SK)이 주말 경기를 펼친다. 삼성과 KCC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다. 삼성은 용병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고, KCC는 오그먼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주었다. 과연 이들의 시도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양 오리온 vs 인천 전자랜드
12월 8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오리온(0승 2패) vs 전자랜드(2승 0패)


바스켓(이하 바) : 9위 오리온과 2위 전자랜드의 경기야. 두 팀 모두 지난 6일 경기를 치렀는데, 오리온은 DB에 패했고 전자랜드는 SK에 대승을 거뒀지. 아무래도 분위기에서 차이가 날 것 같아.


코리아(이하 코) : 맞아. 전자랜드는 지난 SK전에서 58점 만을 실점하면서 완승을 거뒀어. 전반이 끝났을 때 22점 차이를 만들어내며 일찍부터 승리를 확정지었지. 전자랜드는 최근 6경기 5승 1패로 엄청난 상승세야.


반면, 오리온은 5경기 4승 1패로 좋은 분위기였지만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패하면서 주춤했어. 초반 많은 차이를 보였고, 후반전에 추격을 전개했지만 역전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했어. 리온 윌리엄스에게 25득점 12리바운드를 내준 점이 아쉬웠어.


: 상대 전적에서도 오리온은 좋지 않아. 2경기 모두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뒀어. 1라운드 때는 먼로가 없는 상황에서 22점 차 대패를 당했고, 2라운드 때는 공격에서 84득점을 올렸지만 할로웨이와 정영삼에게 다득점을 허용하며 98실점으로 무너졌지.


오리온이 지난 DB전에서도 윌리엄스에 제공권을 내주며 패한 만큼, 이번에도 포스트 장악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


: 키 플레이어는 누가 될 것 같아?


난 오리온의 키 플레이어로 최진수를 꼽고 싶어. 최진수는 비시즌에 오리온과 대형 FA 계약을 맺었어. 큰 금액이라 부담이 있을 만도 하지만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보답을 하고 있어. 최진수가 한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때 오리온이 모두 패한 것만 봐도 최진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어. 그가 부진하면 오리온의 위력은 크게 감소해.


전자랜드전에서 최진수의 역할은 더욱 커져.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 김상규 등 장신 포워드들이 포진해 있어. 정효근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만큼 최진수가 이들을 제어해주면서 자신의 롤을 가져가야 해.


: 전자랜드는 팟츠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아. 지난 SK전에서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3점슛 8개를 던져 2개만을 성공시키며 성공률에서 다소 부진했어. 할로웨이와 정효근, 강상재 등 포워드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박찬희가 볼 흐름을 잘 조율해주고 있기 때문에 슈터인 팟츠가 폭발한다면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기는 어려울 거야.


: 최진수의 오리온과 팟츠의 전자랜드 중 어떤 팀이 승리를 차지할지 궁금한데. 그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을 주목해보자!


서울 삼성 vs 원주 DB
12월 8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1승 1패) vs DB(1승 1패)


: 10위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인 원주 DB의 맞대결이야. 삼성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고 DB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성했어. DB의 좋은 분위기가 삼성을 제압할 거 같은데 넌 어때?


: 여러모로 DB가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야. 삼성은 연패 탈출이 시급해. 글렌 코지를 내보내고 데려온 네이트 밀러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것 같아.


밀러는 사실 공격력이 강한 용병은 아니야. 대신 수비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날카로운 손질과 타이트한 디나이 수비가 특징이야. 이상민 감독이 기대를 거는 부분도 바로 수비에 있어. 삼성이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 농구를 통해 연패를 끊어야 할 것 같아. 그 중심 역할을 밀러가 해줘야 하고.


: 삼성과 DB의 멤버가 많이 변했지만 맞대결 결과는 살펴봐야 할 거 같아. 두 팀은 1승 1패씩 나눠 가졌어.


첫 경기는 DB에게 악몽같았지. DB는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갔어. 그런 DB가 4쿼터에 거짓말같이 무너졌지. 음발라에게만 11점을 내주면서 4쿼터에 10-30으로 밀렸어. 결국 15점 차 완패를 허용했지.


2차전도 1차전과 내용은 비슷했어. 4쿼터에 삼성의 맹추격이 시작됐고, 결국 경기 종료 1분 전 역전을 당했어. 다행히 포스터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지. DB는 이번 경기에서도 앞선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돼.


: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높은 팀이 승리를 가져가겠구나.


그런 의미에서 DB의 키 플레이어는 포스터라고 봐. 이번 시즌 DB의 해결사는 단연 포스터야. 클러치 상황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나타내고 있어. 지난 오리온전에서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포스터는 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어. 이번 경기에선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밀러를 상대해야 할텐데, 과연 포스터가 밀러의 수비를 뚫고 해결사 본능을 드러낼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야.


: 나는 삼성에서는 밀러를 꼽고 싶어. 포스터의 득점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야. 포스터가 흥이 오르는 순간 DB는 전혀 다른 팀이 돼. 그래서 난 밀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각해. 삼성에서는 첫 경기지만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밀러는 수비에서 확실히 인정을 받은 선수야.


공을 가로채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고 버티는 수비와 따라가는 스피드 역시 느리지 않아. 삼성은 가드 포지션에서 수비가 부족했어. 그 점을 밀러는 충분히 채워줄 수 있다고 봐. 포스터의 공격과 밀러의 수비 대결이 경기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해.


: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의 향방을 가르겠구나.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따낼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해보자!


전주 KCC vs 서울 SK
12월 8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CC(1승 1패) vs SK(1승 1패)


: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두고 싸우고 있는 두 팀이 만났네. 스테이시 오그먼을 감독 자리에 앉힌 6위 KCC는 반등을 준비하고 있어. 반면, 7위 SK는 지난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아.


: 네 말대로 SK는 지난 전자랜드전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어.


우선 새로운 용병 마커스 쏜튼이 아직 예열이 덜 됐어. 경기 막바지에 슛감을 찾은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본인의 장점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했지. 전자랜드의 장신 포워드진과 할로웨이를 만나 블록슛도 몇 차례 당하며 힘을 쓰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잘못 꿰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았을까 걱정돼.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쏜튼이 KBL 무대에 적응하기를 바랄수 밖에 없는 SK야.


KCC는 2연패로 2라운드를 마쳤는데, 이날 SK전이 반전의 계기가 될지 궁금해. 오그먼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경기인 만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야.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되네.


: 지난 2번의 맞대결은 3라운드 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못할 거 같아. SK는 현재의 외국인 선수가 아니었고 김민수도 없었어. KCC는 수장이 바뀌었고. 맞대결 결과보다는 핵심이 될 만한 선수를 찾아보자.

SK는 헤인즈가 살아나야 할 거 같아. SK의 부진에는 믿었던 헤인즈가 제 활약을 못해준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 장기였던 미드레인지도 들어가지 않고 파울 콜 강화로 이전과 같이 자유투를 얻어내는 모습도 줄었어. 헤인즈 본인은 아직 부상 여파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하고 있어.


KCC전에서 헤인즈는 걱정이 기우였다는 걸 보여줘야 해. KCC에는 헤인즈를 수비할 수 있는 장신 포워드 자원이 없어. 송교창은 수비에서 장점보다 단점이 많아. 경험 면에서도 헤인즈를 막는 것에 고전할 거 같아. 헤인즈의 맹활약이 SK에게 승리를 안겨줄 거라고 전망해.


: KCC는 이정현-송교창-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중심을 잘 잡을거야. 여기에 2, 3쿼터에는 티그를 활용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겠지. 그 뒤를 받쳐줄 장신 포워드가 필요한데, 정희재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정희재는 휴식기 전 KT전에서도 3점슛 3개 포함 15득점을 기록하며 이정현과 송교창의 공백을 잘 메웠어. 정희재가 KCC의 마지막 남은 퍼즐 한 조각을 맞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SK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KCC가 연패를 끊고 3라운드 첫 승을 해낼 수 있을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확인해보자!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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