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우리은행, 전승 행진의 이유
- WKBL / 이성민 / 2018-12-02 19: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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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우리은행 전승 행진의 이유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4-47로 승리했다. .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의 기세에 다소 밀렸다. 신지현이 선발로 나선 하나은행은 기민한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을 상대했다. 여기에 파커가 토마스를 상대로 골밑 우위를 점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우리은행의 1점 차 리드를 가리켰지만, 이는 큰 의미가 없는 점수 차였다.
팽팽한 균형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쿼터 중반부였다. 우리은행에게 찾아온 기회는 바로 2쿼터였다. 2점 차 시소 게임이 계속되던 경기가 순식간에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작전시간 이후 첫 공격 상황에서 터진 박다정의 3점슛이 주효했다.
박다정의 3점슛을 기점으로 우리은행 경기력이 더욱 살아났다. 이전까지 다소 아쉬웠던 패싱 게임이 날카로움을 더했다. 끊임없는 스크린에 이은 오프 더 볼 무브, 적재적소에 코트를 가로지르는 패스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최은실, 박혜진, 임영희가 쾌조의 야투 감각을 뽐내며 연속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5분여의 시간동안 13점을 쓸어담았다. 야투 성공률은 75%에 달했다(6/8).
이에 반해 하나은행의 경기력은 주춤했다. 얼리 오펜스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공격들을 15초 안에 끝낸 하나은행이었지만,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다. 기회를 잘 만들어놓고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단 5점밖에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과 차이를 보인 부분. 결국 2쿼터 막판 양 팀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고 말았다(전반전 스코어 : 30-20, 우리은행 리드).
두 번째 기회는 3쿼터 초반이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2쿼터를 통째로 쉰 토마스가 들어온 3쿼터가 우리은행에게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다. 하프타임에 위성우 감독에게 질책을 당한 토마스는 한껏 상승한 경기 집중력을 바탕으로 파커를 압도했다. 공수 양면에 걸쳐 우위를 점했다. 3쿼터 초반 연속 6득점을 터뜨리며 팀 리드에 힘을 실었고, 단단한 골밑 수비로 하나은행의 득점 루트를 확실하게 차단했다.
토마스의 활약 속에 16점 차 넉넉한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확률 높은 공격으로 격차 벌리기에 주력했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전광판에는 49-31이라는 스코어가 찍혀있었다.
승리 흐름 속에 맞이한 4쿼터.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다시 한번 총공세를 펼쳤다. 4쿼터엔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임영희와 토마스의 픽앤롤을 시작으로, 임영희의 점퍼, 김정은의 돌파 레이업, 임영희의 돌파 레이업이 차례대로 터져 나왔다. 4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21점 차로 더욱 달아났다. 사실상 우리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순간.
하나은행이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자신들이 왜 리그 최강팀인지를 확실히 증명했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는 노련함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9연승).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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