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빛난 농구 여제 박혜진 “우승 라이벌 매치에서 이겨 다행”
- WKBL / 이성민 / 2018-11-29 2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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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청주/이성민 기자] “우승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팀과의 경기에서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29일(목)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1-56으로 승리했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빛났다.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박혜진은 “시즌을 치르면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다른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저희가 1위를 하고 있고, 상대팀인 KB스타즈가 우승 라이벌이기 때문에 경기에 더 집중했다.”며 “1차전을 이겼지만, 내용이 안 좋아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의 중요함을 더 느끼고 집중한 덕분에 이겼다. 다행이다. 기분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은 다른 경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박혜진이 코트를 자유자재로 헤집고 다니며 KB스타즈 수비를 해체시킨 덕분에 우리은행의 공격력도 더욱 불을 뿜을 수 있었다.
이유를 묻자 박혜진은 “(김)정은 언니가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다보니 체력 부담을 느꼈다. 공격에서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지수 앞에서 의도적으로 공격을 한 게 아니다. KB스타즈의 수비 스타일이 원래 헬프 디펜스가 많은 편이다. 제가 골밑을 파고 들면 지수도 체력 부담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블록슛을 당해도 두드려보자고 생각했다. 블록슛을 당하고 나서 ‘아차’ 싶었던 부분이 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때는 더 생각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시즌 돌입 후 우승후보 0순위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이 패배하는 장면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혜진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KB스타즈를 이기는 것이나 다른 팀을 이기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다. 그저 1, 2위 대결에서 한 번 더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어느 한 팀도 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정비가 안 된 팀도 많다. 변수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 다른 팀도 얼마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여기에 KB스타즈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확실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끝으로 박혜진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있다. 저희를 모아놓고 항상 ‘KB스타즈가 우리보다 기록이 더 좋고, 전력도 우리보다 나은 게 사실이다’라고 하신다. 저희들도 맞대결을 두 번 다 이겼다고 해서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KB스타즈는 우리에게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다음 경기에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올 것 같다. 저희가 낫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앞으로도 경기를 할 때 얼마나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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