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7리바운드로 살아난 셀비, 생존할까?
- KBL / 이재승 기자 / 2017-12-31 0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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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연말에 귀중한 경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30일(토)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6-6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하면서 연패를 피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시종일관 앞섰다. DB에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국내외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2쿼터와 3쿼터에는 외국선수들이 공격의 전면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4쿼터에는 토종 선수들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이번 시즌 DB 상대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브랜든 브라운이 어김없이 골밑을 잘 지켰다. 브라운은 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조쉬 셀비도 최근 활약이 반갑다. 셀비는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국내선수들 중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지만, 차바위가 9점, 정효근이 8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이날은 셀비가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들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기미를 보이는 그는 이날 쿼터마다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1쿼터 초반에 3점슛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1쿼터에 5점을 올렸다.
이후에는 브라운이 골밑에서 힘을 내는 사이 외곽에서 양질의 슛을 뿌렸다. 2쿼터에만 6점을 올렸고, 3쿼터에 7점을 보탰다. 이날 셀비는 전자랜드에서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해결을 해주면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소 위축된 느낌이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날 양호한 슛감을 뽐냈다.
더군다나 2쿼터와 3쿼터에 국내선수들이 다소 주춤했던 만큼 셀비가 해결사로 나서주면서 전자랜드가 그래도 기복이 없는 공격력을 뽐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셀비가 살아나면서 외곽에 있는 국내선수들까지 살렸다. 2쿼터에 차바위와 정영삼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오름세를 자랑했고, 3쿼터에도 정효근과 강상재의 중거리슛이 들어갔다.
이날 브라운만큼은 돋보이지 않았지만, 전자랜드가 승전보를 울리는데 셀비의 역할은 결코 부족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날은 DB의 간판인 디온테 버튼이 단 6점에 그친 만큼 버튼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DB를 만나 세 번 모두 패했지만, 이날은 14점차로 DB를 따돌렸다.
하물며 버튼은 셀비에 이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DB의 부름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어떤 선수인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작 셀비가 부진했고, 버튼은 팀을 선두권으로 견인하면서 양 선수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그러나 이날 활약으로 부족하나마 시즌 초반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이미 언더사이즈 빅맨 영입에 대한 의사를 보였다. 유 감독은 "셀비를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교체를 결정하겠다"고 입을 열며 "셀비는 공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다. 골 결정력도 최근 들어 떨어졌다"면서 교체를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또 가장 큰 것은 인사이드 수비가 되지 않는 것이 크다"고 덧붙였다.
셀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근과 같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면 공격에서 기여도가 높아야 한다. 이전처럼 슛 성공률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과연 셀비가 NBA리거다운 면모를 뽐내며 이번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까. 이제 모든 것은 셀비의 손끝에 달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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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