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벤 시먼스' 돋보이는 버튼의 존재감!

KBL / 이재승 기자 / 2017-12-16 08:04:4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원주 DB가 아쉽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DB는 15일(금)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1-73으로 패했다. DB는 이날 패배로 공동 선두권과 한 경기차로 벌어졌다.


DB는 이날 3쿼터까지 KGC인삼공사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을 1점 앞서면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DB는 3쿼터 들어 열세에 놓였다. 3쿼터에 3점슛 네 개가 골망을 갈랐지만, KGC인삼공사에게도 3점슛 네 방을 헌납하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3쿼터를 60-54로 뒤진 채 마친 것이 패인이 됐다.


DB에서는 디온테 버튼이 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두경민도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5점을 보탰다. 그러나 김주성과 윤호영이 힘을 내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다소 주춤하면서 5명이나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를 제치지 못했다.


DB의 이상범 감독은 4쿼터 초반에도 버튼을 투입하지 않았다. 승부처를 대비한 발판이었다. 기어코 버튼은 4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DB가 오랜 시간 동안 60점에 묶인 사이 내리 실점하면서 패할 위기를 맞았다. 이 때 버튼이 나서 내리 13점을 퍼부었다. 3쿼터까지 공을 운반하고 경기운영에 집중했던 그였지만, 승부처에 저돌적으로 치고 나섰다.


버튼은 3쿼터까지만 하더라도 단 5점에 그쳤다. 다수의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패스에 주력했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4쿼터가 되면서 달라졌다. 패스보다는 득점을 우선에 뒀다. 15점이나 뒤져 있었던 만큼 버튼이 직접 해결해야 했고, 이내 경기를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버튼이 내리 13점을 책임지는 사이 경기는 어느덧 75-69가 됐다. 버튼의 원맨쇼에 힘입어 DB가 다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겼다. 하지만 애당초 벌어졌던 점수 차가 컸고, 버튼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정적으로 쐐기점을 내주면서 DB가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까지 잘 치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웠다.


이번 시즌 들어 KBL에 데뷔한 그는 흡사 앨버트 화이트와 같은 경기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경기운영과 득점력을 고루 겸비한 그는 이번 시즌 NBA에서 뛰고 있는 벤 시먼스(필라델피아)와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코트 위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득점원이면서도 이기적이지 않고, 동료들을 잘 살린다. 공을 운반하는 솜씨도 웬만한 가드 부럽지 않다.


버튼이 있어 DB는 이번 시즌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이 감독의 지도력과 어느 때보다 좋은 선수단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DB가 시즌 개막 전 예상을 뒤엎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로드 벤슨도 노장으로 선수들을 잘 추스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버튼이 있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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