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서도 빛났던 피터슨의 물오른 득점력!

KBL / 이재승 기자 / 2017-11-18 16:50:4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Q-Pet'


안양 KGC인삼공사가 18일(토)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77-70으로 패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국가대표 차출로 부재했지만, DB를 맞아 선전을 펼쳤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Q.J. 피터슨이 2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욱도 10점 10리바운드로 오세근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외곽슛이 터진 DB를 꺾지 못했다.


피터슨은 이날 생애 최다인 27점을 퍼부었다. 특히나 피터슨이 팀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2, 3쿼터에 공격의 핵심으로 제 몫을 해냈다.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이후 돌파와 중거리슛, 자유투, 덩크까지 고루 곁들이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2쿼터에만 내리 15점을 책임지면서 위기의 순간 단연 빛났다.


사이먼이 2쿼터 들어 부진했고, 오세근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만큼 피터슨의 역할이 중요했다. 피터슨이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주면서 KGC인삼공사가 DB와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2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무려 14점차로 뒤져 있었지만, 피터슨의 폭발력을 내세워 후반을 도모할 채비를 마련했다.


후반에도 피터슨은 펄펄 날았다. 그는 3쿼터에 연거푸 득점을 올리면서 이날 뜨거운 손맛을 자랑했다. 돌파로 후반 첫 득점을 올린 그는 이내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적중시키는 등 12점을 내리 책임졌다. 3쿼터에도 사이먼이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국내선수들이 뚜렷하게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피터슨의 역할은 실로 컸다.


이날 피터슨이 없었다면, 자칫 KGC인삼공사는 크게 고전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피터슨이 외국선수들이 모두 나설 수 있는 2쿼터와 3쿼터에만 홀로 27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 공교롭게도 4쿼터에 사이먼이 다시 살아난 만큼 이날 피터슨이 사이먼이 주춤할 때 경기를 풀어준 것이 주효했다.


피터슨은 이번 시즌 도중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KGC인삼공사에 합류했다. KGC인삼공사는 마이클 이페브라를 내보내고, 피터슨을 불러들였다.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던 KGC인삼공사에게는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피터슨은 이내 잘 적응했고,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흡사 지난 시즌 우승에 일조했던 키퍼 사익스가 떠오를 정도다.


이만하면 피터슨 영입은 성공적이다. 피터슨이 앞으로도 어떤 폭발력을 뽐낼지가 더욱 기대된다. 작은 신장에 호쾌한 슬램덩크를 터트릴 수 있는 점프력과 함께 돌파력까지 두루 겸비하고 있는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더욱 주목된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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