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끝내 어빙이 아닌 머레이를 택했다!

NBA / 이재승 기자 / 2017-11-17 07:43:1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덴버 너기츠의 속내가 드러났다.


『ESPN.com』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덴버도 시즌 개막 전 카이리 어빙(보스턴)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덴버는 팀의 유력한 유망주인 저말 머레이(가드, 193cm, 93.9kg)를 포함시키길 원치 않았고 끝내 트레이드에 개입하지 않았다. 결국 덴버는 머레이를 포함해 유망주를 지키는 쪽을 택했다.


당시 클리블랜드가 내건 조건은 주전 선수, 신인계약 선수, 1라운드 티켓이었다. 이에 덴버가 윌슨 챈들러, 저말 머레이 1라운드 티켓을 제시했다면, 클리블랜드가 고려했을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보스턴 셀틱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초점은 역시나 덴버의 결단이었다. 덴버는 결국 어빙 대신 머레이를 선택한 것이다. 머레이는 지난 201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7순위로 덴버의 부름을 받은 그는 첫 시즌에 평균 9.9점을 올리면서 자리를 잡았다. 신인임에도 전 경기에 나서면서 조금씩 설자리를 확보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14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소화한 그는 경기당 25.9분을 뛰며 13.2점(.421 .288 .903) 2.6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망주 가드가 적지 않은 덴버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섰다. 아직 현지 나이로 약관에 접어든 그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제 2년차 선수인 만큼 계약기간도 길게 남아 있다. 2019-2020 시즌까지 덴버에서 뛰어야 한다. 이번 시즌 초반에 머레이의 3년차 계약에 대한 팀옵션을 사용한 덴버는 내년 이맘 때 곧바로 4년차 계약까지 팀옵션을 쓸 것이 유력하다. 더군다나 덴버에는 이마뉴얼 무디아이, 게리 해리스 등 가드 자원이 풍족한데다 머레이가 입지를 잘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서부컨퍼런스 11월의 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직도 한참 어린 선수에 속하는 만큼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버에서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면서 실력을 쌓는다면 좀 더 성장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머레이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덴버의 재건사업 속도가 측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덴버는 이번 시즌 초반 에릭 블레드소(밀워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을 때도 관심을 보였다. 덴버는 무디아이와 1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 협상을 벌였으나, 논의는 중단됐다. 결국 피닉스 선즈는 밀어키 벅스로부터 그렉 먼로, 1라운드 티켓(보호), 2라운드 티켓을 받는 대신 그를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황을 고려할 때 덴버는 일단 머레이는 무조건 지키려 했다. 니콜라 요키치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덴버는 요키치와 머레이를 중심으로 향후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덴버의 팀 커넬리 단장은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면서 입장을 정리했다.


과연 덴버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나을까. 머레이가 어빙만큼 성장할 수 있을까. 덴버가 최초 조건을 내걸었다고 하더라도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덴버는 어빙 대신 머레이를 지키는데 중점을 뒀다. 덴버의 향후 재건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머레이가 어떤 선수가 되어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_ Denver Nugget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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