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커빙턴, 필라델피아와 4년 연장계약 체결!
- NBA / 이재승 기자 / 2017-11-16 0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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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예상대로 전력유지에 나섰다.
『ESPN.com』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RoCo' 로버트 커빙턴(포워드, 206cm, 102.1kg)이 계약기간 4년 6,200만 달러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인해 필라델피아는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2018년 여름에 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유계약선수 영입에 나설 채비를 마련했다.
이번 연장계약이 시사 하는 바는 실로 크다. 우선 커빙턴은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하지 않은 선수다. D-리그(현 G-리그)를 통해 NBA에 진출한 그가 1라운드 계약에 준하는 계약을 따냈고, 이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계약까지 따냈다. 하물며 연장계약이 무려 연간 1,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으로 지금 연봉을 무려 10배가량 끌어올렸다.
커빙턴은 지난 2013 드래프트에서 명함을 내밀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휴스턴 로케츠 소속으로 2013 서머리그에서 뛰었으며, 휴스턴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살아남는데 성공한 그는 지난 2014년 1월 19일에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단 54초밖에 뛰지 못했지만, 꿈에 그리던 NBA 코트를 밟았다.
이후 커빙턴은 휴스턴 산하인 리오그란데 벨리바이퍼스로 보내졌다. 이후 D-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D-리그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후 다시 휴스턴에 합류했지만, 2년차 계약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인 만큼 방출되고 말았다. D-리그에서 잠재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직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내 커빙턴은 기회를 잡았다. 필라델피아의 부름을 받은 것. 필라델피아는 무려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첫 시즌에 100만 달러, 이후 약 101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중 보장된 조건은 5만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계약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며 마감시한이 지나더라도 53,000달러만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팀옵션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일찌감치 커빙턴의 계약을 보장했다. 필라델피아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14-2015 시즌에 경기당 27.9분을 소화하며 13.5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면서 비로소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커빙턴은 필라델피아의 확실한 주전 스몰포워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전력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 결과 커빙턴은 필라델피아에서 나름 주축 선수로 뛸 기회를 잡았다. 커빙턴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준수한 외곽슛은 필라델피아에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 만큼 필라델피아도 커빙턴의 계약을 일찌감치 보장조건으로 바꾸면서 신뢰를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커빙턴의 활약은 변함이 없다. 13경기에서 평균 31.2분 동안 16.8점(.497 .500 .793) 5.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6스틸로 펄펄 날고 있다. 특히나 경기당 3.7개의 3점슛을 무려 50%의 성공률로 집어넣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엘 엠비드와 벤 시먼스의 존재 탓에 리바운드는 소폭 줄었지만, 3점슛 기회를 보다 확실하게 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 주득점원을 수비할 수 있는 수비력은 커빙턴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 주로 양 쪽 포워드를 두루 오가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들어서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빈도를 좀 더 끌어올리고 있다. 탁월한 외곽슛 성공률과 작지 않은 신장을 갖추고 있는 그는 스트레치 파워포워드로의 가치까지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필라델피아는 커빙턴을 예상된 시장가보다 다소 낮은 금액으로 붙잡으면서 샐러리캡의 유동성을 보다 더 확보했다. 커빙턴의 연장계약이 더해질 경우 필라델피아의 다음 시즌 확정된 캡은 약 7,500만 달러 수준이다. 여전히 여유가 넘치는 만큼 내년 여름에 특급 선수를 붙잡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커빙턴의 연장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는 현 전력 유지와 함께 향후 전력보강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아직 20대 중반인 커빙턴이 지금처럼만 활약해주면 필라델피아로서는 더할 나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장계약으로 엠비드를 앉힌 필라델피아가 예정대로 커빙턴까지 붙잡으면서 더 도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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