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오카포에 대한 팀옵션 거부!

NBA / 이재승 기자 / 2017-11-01 09:05: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다소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Philly Voice』의 카일 누벡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자릴 오카포(센터, 211cm, 124.7kg)에 대한 4년차 팀옵션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카포는 지난 시즌부터 백업 센터로 밀리면서 불만이 적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도 이번 오프시즌서부터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듯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최근 필라델피아가 오카포를 보낼 팀을 찾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팀옵션을 쓰지 않을 줄은 몰랐다. 트레이드로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오카포를 원하는 팀이 다가오는 2018-2019 시즌까지 신인계약으로 묶어둘 수 있기 때문.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오카포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렸다. 무엇보다 내년 여름에 샐러리캡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팀에 남고 싶지 않아 하는 선수와 결별키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오카포 트레이드가 원활하게 잘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매물가가 2라운드 티켓이라면 여러 팀들이 달려들겠지만, 1라운드 티켓 이상인 이상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시장에서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필라델피아도 2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보내는 것보다는 만기계약자인 노장 선수를 받는 편이 훨씬 나아 보인다.


당초 오카포의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연봉은 약 631만 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이번 시즌 약 500만 달러를 받는 그는 지난 2015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만큼 신인계약자들치고는 높은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에 팀옵션이 없어지면서 오카포는 이번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New York Times』의 마크 스타인 기자에 따르면, 오카포는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해지하길 바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오카포가 필라델피아에서 뛰길 원치 않는데다 트레이드마저 쉽지 않은 만큼 연봉을 다 받지 않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적시장에 나가길 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카포는 첫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3경기에 나서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17.5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전력은 형편없었다. 조엘 엠비드도 여전히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가운데 신인이었던 오카포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결국 개막 이후 최다인 18연패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2년차였던 만큼 기대를 모았다. 엠비드가 돌아오면서 필라델피아는 두터운 센터진을 구축했다. 오카포는 이전과 달리 주전과 벤치를 오가게 됐다. 기록은 확실하게 줄었다. 출전시간이 평균 22.7분으로 줄면서 11.8점 4.8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첫 시즌만 못했다. 아무래도 출전시간이 줄었던 만큼 오카포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시즌 후 오카포는 필라델피아에서 뛰길 원치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옵션마저 없어진 현재 그는 졸지에 만기계약자가 됐다. 그럼에도 트레이드 협상이 원활치 않은 만큼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FA가 되는 쪽을 택할 가능성도 높다. 보다 확실한 것은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 중에 오카포와 결별할 확률이 보다 더 높아지게 됐다는 점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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