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다 26점' 박지훈, kt 연패 탈출의 선봉장!

KBL / 이재승 기자 / 2017-10-29 17:09:5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 kt가 학수고대하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9일(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7-8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다. 좀체 첫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kt는 8-0으로 뒤진 것을 뒤로 하고 이후 20-4로 크게 앞서면서 오히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 리드를 내줬지만, 3쿼터에만 35점을 퍼붓는 등 후반에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면서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kt의 승리고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국내선수들이 앞장섰다는 점이다. 박지훈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6점을 퍼부은 가운데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김영환도 있었다. 김영환은 전반 내내 침묵했지만, 후반에만 21점을 퍼붓는 등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이날은 박지훈의 역할이 컸다. 1쿼터 중반 코트를 밟은 그는 고비 때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인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kt가 1쿼터에 오름세 오를 때에만 4점을 뽑아내면서 이날 활약을 예고케 했다. 뿐만 아니라 2쿼터에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린 그는 전반에 10점을 올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는 예고에 불과했다. 박지훈의 공격력은 후반 들어 더욱 불을 뿜었다. 쿼터 막판에 다시 득점에 가세한 그는 연거푸 득점을 뽑아낸데 이어 3쿼터를 마무리하는 득점을 3점슛으로 뽑아냈다. 박지훈의 3점슛이 버저비터가 되면서 kt가 72-59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박지훈은 4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접수했다. 이날 엄청난 필드골 성공률을 선보인 그는 가장 빛난 선수가 됐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어렵지 않게 흔들었으며, 외곽에서도 좋은 슛감을 선보였다. 2쿼터 초반에는 윌리엄스와 픽게임을 창출하기도 하는 등 이날 kt가 이기는데 가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kt의 조동현 감독은 "어제 이재도의 백업을 고민하다가 박지훈을 기용했는데, 본인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갖고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kt가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을 때만 하더라도 박지훈이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칠지는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확실히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됐다.


박지훈은 "열심히 하려고 들어갔는데 잘 된 것 같다. 첫 승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입을 열며 "삼성이 공수전환이 빠르다. 제 장점도 트랜지션이 빠르다. 트랜지션이나 박스아웃에서 밀리지 않고자 했다"면서 이날 삼성에 맞춰 잘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박지훈이 로테이션에 들어오게 되면서 kt의 전력은 더욱 더 좋아질 전망이다.


오는 2017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kt가 허훈과 양홍석을 지명할 경우 kt의 선수층은 더욱 더 두터워지게 된다. 백코트에 이재도, 박지훈, 김우람, 허훈에 프런트코트에 김영환, 박상오, 양홍석까지 자리를 잡게 된다. 여기에 외국선수들까지 가세한다면, kt의 가용인원도 늘어나게 된다. 박지훈의 활약이 더욱 더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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