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티치, 시카고 선호하나 거부권 사용 않을 듯
- NBA / 이재승 기자 / 2017-10-28 09:11:57
![]() |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hicago Tribune』의 K.C. 존슨에 따르면, 시카고의 니콜라 미로티치(포워드, 208cm, 99.8kg)가 잔류하길 선호한다고 전했다. 미로티치는 현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10월 중순에 부상을 당한 그는 돌아오는데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뇌진탕까지 있는 만큼 최악의 경우 두 달 결장도 불가피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료인 바비 포티스와 주먹다짐을 벌였고, 미로티치는 결국 다치고 말았다. 경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동료들끼리 다툼을 벌이면서 미로티치가 나서지 못하고 있다. 턱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초부터 전력에서 제외됐다. 주축들을 모두 내보내면서 재건을 예고한 시카고는 시즌 시작도 전에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됐다.
포티스와 아직 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로티치는 시카고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2년 2,700만 달러)을 맺은 만큼 이제 계약이 시작되는 단계다. 계약 마지막 해 선수옵션이 있다지만, 트레이드나 방출되기 전까지는 시카고 소속으로 남아야 한다.
그러나 미로티치는 자신이 트레이드된다면 거부권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계약 때 거부권이 포함됐다. 이는 시카고에는 남고 싶으나 포티스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본인도 시카고에서 뛸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로티치와 포티스의 관계가 전혀 개선될 여지가 없는 만큼 시카고는 이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포티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좀 더 쉽다. 포티스는 이번 시즌 후 다음 시즌에 대한 팀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 신인계약이 끝나지 않았고, 2018-2019 시즌에야 신인계약이 만료된다. 반면 미로티치는 지난 여름에 시카고와 계약했다. 두 시즌 동안 연봉도 1,250만 달러로 포티스의 10배가 넘는다.
시카고가 둘 중 한 선수를 처분해야 한다면 포티스를 보내는 것이 수월하다. 하지만 포티스는 이제 20대 초반의 유망주로 시카고가 좀 더 두고 보며 관리를 해야 하는 선수다. 더군다나 시카고의 특성상 많은 지출을 원치 않은 만큼 둘 중 하나와 결별해야 한다면, 미로티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로티치는 지난 시즌에 70경기에 나서 경기당 24분을 소화했다. 주로 벤치에서 출격한 그는 평균 10.6점(.413 .342 .773) 5.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에 비해 평균 1.2점이 줄었지만, 전반적인 활약상은 예년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첫 시즌에 82경기에 나선 것에 비해 이후 두 시즌 동안에는 평균 68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과연 시카고는 어떤 선택을 할까. 아직 미로티치가 돌아오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만약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회복 징후가 보인 이후에야 트레이드가 가치가 좀 더 오를 것이 유력하다. 한편 포티스는 시즌 개막부터 8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포티스의 활용 가치가 좀 더 높아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