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얼 왓슨 감독 전격 경질!

NBA / 이재승 기자 / 2017-10-23 08:57:2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닉스 선즈가 사령탑을 경질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얼 왓슨 감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후임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분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피닉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문제는 실점이었다. 세 경기 모두 120점이 넘는 실점을 기록했다. 피닉스가 평균 128점이 넘는 실점을 기록한 반면 득점에서는 평균 98점에 그쳤다. 세 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번 시즌 득실차가 -30이 넘는 등 경기력이 형편없었다.


피닉스는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132-130으로 아쉽게 패했다.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32점이나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시즌 첫 경기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124-76으로 크게 패했고,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30-88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피닉스는 감독을 경질하는 수밖에 없었다. 표본이 너무나도 적지만, 시즌 초반임에도 상대와의 경기력 차이가 현격했기 때문. 무엇보다 왓슨 감독 체제 아래에서 좀체 조직적인 부분을 필두로 좀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최근 경기력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왓슨 감독은 지난 2015-2016 시즌 도중 피닉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15년 여름에 피닉스의 코칭스탭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피닉스가 시즌 도중 제프 호너섹 감독(현 뉴욕 감독)을 경질하면서 당시 왓슨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에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 시즌에 오롯이 팀을 맡았다.


하지만 왓슨 감독은 2년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왓슨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피닉스는 118경기에서 33승 85패에 그쳤다. 시즌 초부터 리그 최약체로 분류된 피닉스였지만, 최근 경기력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었다. 결국 피닉스는 시즌 초반이지만 새로운 체제를 꾸리기로 결심했다.


한편 피닉스는 지난 1970년대 팀을 14시즌 이상 이끈 존 맥러드 감독 이후 5시즌 이상 이끈 감독이 단 한 명도 없다. 2000년대 중반 피닉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5시즌을 채우지 못했고, 이후 부임한 테리 포터 감독은 한 시즌도 머물지 못했다. 그나마 엘빈 젠트리 감독(현 뉴올리언스 감독)이 있었지만 그도 네 시즌을 못 버텼다.


문제는 이후다. 젠트리 감독 이후 호너섹 감독을 불러들였지만, 피닉스는 고란 드라기치(마이애미), 아이제이아 토마스(클리블랜드)를 모두 놓쳤다. 대신 에릭 블레드소와 장기계약을 맺었고, 이는 피닉스의 실패한 행보로 손꼽힌다. 피닉스의 라이언 맥도너 단장 체제에서 악성 계약들이 생성됐고, 지금에 이르렀다.


사진_ Phoenix Sun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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