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 가다듬어야 하는 SK의 장신 라인업
- KBL / 이재승 기자 / 2017-10-21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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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승 기자] 서울 SK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SK는 21일(토)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로 81-8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이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좀체 나오지 않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3쿼터에 추격에 나서나 했지만, 분위기를 제대로 잡아나가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다만 SK의 경기력은 원활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kt에 끌려 다녔다. 헤인즈가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했다.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도 3쿼터를 제외하고는 잠잠했고, 국내선수들의 경기력도 다소 저조했다. 여기에 최부경마저 파울아웃되면서 SK는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4쿼터에 헤인즈를 내세워 SK가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SK는 3쿼터 중반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에 세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벤치를 지켜야 했던 최부경이 코트를 밟았다. 최부경은 최준용의 패스를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SK는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kt의 리온 윌리엄스가 공격자 반칙을 저질렀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네 번째 반칙을 범했고,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향해야 했다.
그러나 SK는 이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SK는 빅라인업으로 나섰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헤인즈와 화이트를 필두로 최준용, 김민수, 최부경까지 SK가 자랑하는 빅포워드들이 동시에 나섰다. SK는 이 때 격차를 좁혔어야 했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kt의 지역방어에 고전했고, 최준용의 실책까지 나왔다.
결국 SK의 문경은 감독은 작전시간 이후에 정재홍을 투입했고,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교롭게도 SK는 정재홍이 들어온 이후 10점을 올리면서 다시금 추격에 나서는 듯 보였다. 문제는 수비에서 kt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안쪽에서 맥키네스에 공간을 내줬고, 외곽에서 이재도와 박상오에게 3점슛을 헌납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SK는 전력에서의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헤인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헤인즈 외에 주도적으로 공격기회를 살리는 선수가 없었다. 화이트의 침묵도 뼈아팠다. 3쿼터에 8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개막 직후 활약에 비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준용의 부진도 간과할 수 없다. 최준용은 이날 패스를 뿌리는데 있어 실책을 저지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빅라인업으로 나선 3쿼터에 공을 운반해야 하는 그는 공을 몰고 오다 패스미스를 저질렀고, 4쿼터에도 드리블 이후 패스를 뿌리다 실책을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4쿼터에 최부경이 파울아웃되면서 SK가 위력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헤인즈를 내세워 기세를 잡았다. 헤인즈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뽑아내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태는 등 다방면에서 고루 활약하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14점을 신고하는 등 승부처에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도 “실책이 10개로 많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최준용 선수가 조금 부진했다. 정재홍 선수가 23분을 뛰면서 정리를 잘 해줬다. 시작할 때 최원혁, 중간에 최준용, 막판에 정재홍으로 가고자 했는데, 정재홍이 23분을 뛰면서 잘 해줬다”고 총평했다. 김선형이 부재한 가운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 장신선수들이 부진하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SK에서는 김선형이 부재한 만큼 김선형이 부재한 가운데 활용하는 빅라인업이 좀 더 가다듬어져야 한다. 큰 선수들이 여러 기술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이트도 살아나야 한다. 6일간 네 경기를 치른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됐겠지만, 향후 이를 잘 극복해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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