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 대가로 데빈 부커 원해!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8-04 1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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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카이리 어빙(가드, 191cm, 87.5kg) 트레이드에 좀 더 욕심을 내고 있다.
『Bleacher Report』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어빙을 보내는 대신 데빈 부커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중에 어빙을 보내야 하는 만큼 가급적이면 최대한 많은 자산을 얻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커는 애당초 피닉스가 트레이드 불가자원으로 못 박은 만큼 트레이드가 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부커를 원하기에 앞서 클리블랜드는 피닉스로부터 에릭 블레드소, 조쉬 잭슨, 향후 1라운드 티켓을 제안했다. 그러나 피닉스가 거절했다. 피닉스는 블레드소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2017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잭슨을 보내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피닉스는 어빙을 보내는 만큼 백코트 재원과 함께 미래를 위해 잭슨과 1라운드 티켓을 바란 것이다.
피닉스가 클리블랜드의 조건에 응할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최근 어빙이 트레이드 직후 연장계약에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친 만큼 피닉스로서는 더더욱 잭슨을 보낼 필요가 없어졌다. 만약 어빙의 연장계약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면, 피닉스로서는 '어빙-부커'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업으로 재건사업에 속도를 더할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어빙이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잭슨을 보내는 것은 피닉스에게도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양 측의 거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들었다. 잭슨도 보내지 않고 있는 판국에 클리블랜드는 정작 부커를 원한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하물며 부커는 신인계약자인데다 이제 약관인 만큼 부커를 보유하는 것이 피닉스에 낫다.
한편 피닉스는 다른 조건을 클리블랜드에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피닉스는 어빙의 대가로 블레드소, 브랜든 나이트, T.J. 워렌을 보내는 대신 어빙과 함께 이만 셤퍼트나 채닝 프라이드를 역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도 피닉스가 내건 조건에 좀 더 흥미를 갖고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위의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어빙을 보내면서 셤퍼트나 프라이를 보내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둘 모두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기여도가 다소 떨어진 만큼 클리블랜드도 이들 둘 중 한 명을 보내는 것이 나쁘지 않다. 동시에 가드 재원을 대거 불러들이면서 신인계약으로 묶여 있는 백업 포워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블레드소와 나이트가 모두 2년 이상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샐러리캡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셤퍼트와 프라이가 모두 빠져 나가더라도 블레드소와 나이트의 다음 시즌 연봉은 무려 2,800만 달러에 육박하며, 2018-2019 시즌에는 3,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가뜩이나 사치세가 많은 클리블랜드로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셤퍼트와 프라이를 모두 보낸다 하더라도 이는 클리블랜드가 안아야 하는 재정적인 부담이 훨씬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징벌적 사치세와 누진적 사치세로 엄청난 규모의 세금을 내야 하는 클리블랜드가 이를 감내하면서 막상 트레이드를 받아들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며, 막상 응하더라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짐작된다.
뿐만 아니라 나이트는 이미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이미 다음 시즌을 소화하기는 어려워졌다. 데릭 로즈가 1년 계약인 만큼, 만약 블레드소와 나이트가 들어온다면, 시즌 후 로즈가 팀을 떠나더라도 백코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샐러리캡이 폭발하는 만큼 선뜻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분명한 것은 피닉스는 여전히 부커와 잭슨을 트레이드할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어빙이 트레이드 & 연장계약에 동의한다면, 잭슨을 내보낼 용의가 있지만, 어빙은 자유계약선수가 되려 하는 만큼 결국 피닉스는 잭슨을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위의 조건으로 트레이드된다면, 피닉스는 샐러리캡을 큰 폭으로 덜어낼 수 있게 된다.
다음 시즌 피닉스의 샐러리캡은 8,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여기에 블레드소와 나이트의 계약을 덜어낸다면, 다음 시즌은 물론이고 이후 샐러리캡은 더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면 적어도 2018년 여름에 이적시장에서 대어를 노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트레이드가 선결된 가운데 어빙이 남아 있다면, 충분히 빅네임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이다.
과연 두 팀의 트레이드는 타결될 수 있을까. 어빙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피닉스의 조건을 클리블랜드가 받아들일지가 더욱 주목된다. 아니면 피닉스의 조건을 거절한 클리블랜드가 또 다른 방편을 찾을지가 관심사다. 어빙 트레이드가 언제 즈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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