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둥지 틀지 못한 이언 클락의 거취는?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7-31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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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언 클락(가드, 190cm, 79.4kg)이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Miami Herald』에 따르면, 마이애미 히트가 클락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 측의 견해차가 큰 만큼 선뜻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클락은 현재 800만 달러 상당을 바라고 있고, 마이애미는 430만 달러 상당의 중급예외조항을 제시할 수 있다.
더군다나 현재 시장 상황에서 클락에게 마이애미가 내건 조건을 넘어서는 계약을 제시할 팀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시즌 막판만 하더라도 이번 오프시즌에 중급예외조항 이상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정작 선수층이 두터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많은 시간을 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락은 지난 시즌에 데뷔 이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77경기에 나서 경기당 14.8분을 소화하며 6.8점(.487 .374 .759) 1.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나 선수층이 두터운 골든스테이트에서 경기당 약 1개 가량의 3점슛을 터트려주면서 외곽공격에서 큰 보탬이 됐다.
지난 시즌에만 네 경기에서 무려 20점 이상을 퍼부은 그는 지난 3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생애 최다인 36점을 퍼부었다. 이날 점수 차가 일찌감치 벌어지면서 많은 시간을 뛴 가운데 탁월한 슛감을 선보이는 등 3점슛 세 개를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달 초 밀워키 벅스가 클락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3점슈터가 필요한 밀워키로서는 외곽공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락이 가세한다면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계약소식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협상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클락의 요구조건이 다소 높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밀워키가 관심을 가졌던 이후에는 LA 레이커스가 클락과 접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곧바로 타일러 에니스와 계약했고, 토마스 브라이언트를 불러들이면서 선수단 남은 자리를 채웠다. 약 45분 동안 만난 자리에서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봐서는 여전히 이견차가 존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애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이애미에는 디언 웨이터스, 조쉬 리처드슨, 제임스 존슨 등 스윙맨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클락이 들어온다면 슈터를 채우면서 스윙맨 라인업을 두텁게 할 수 있겠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처럼 손쉽게 슛 기회를 잡으면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과연 클락은 이번 여름 안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을 치를 때만 하더라도 클락이 응당 다년 계약을 따낼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샐러리캡이 최종적으로 9,900만 달러로 확정됐고, 시장상황까지 더해지면서 계약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클락이 고자세를 유지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가 닉 영을 영입하지 않았다면, 골든스테이트가 클락과 재계약을 노렸을 수도 있겠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발빠르게 영과 단년 계약을 맺으면서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두터운 벤치 전력을 갖추게 됐다. 그 사이 클락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 처지에 놓였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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