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게이 잡은 샌안토니오, 도약 계기 마련할까?

NBA / 이재승 기자 / 2017-07-08 08:40:2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샌안토니오가 스퍼스가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루디 게이(포워드, 203cm, 104.3kg)가 샌안토니오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게이는 계약기간 2년 1,700만 달러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게이는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곧바로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당초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선수옵션을 갖고 있었고, 장기계약을 위해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그러나 게이는 오히려 잔류한 것보다 못한 계약을 따냈다. 당초 옵션을 쓰지 않았다면, 새크라멘토서 1,4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현재 샌안토니오아 맺은 계약은 연간 850만 달러에 불과하다. 오히려 계약규모만 볼 때 이적시장에 나온 것이 게이의 패착이었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 파열로 시즌을 마감한 그에게 선뜻 이전과 같은 계약(3년 4,000만 달러)을 안기려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샌안토니오가 해당 계약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인 것으로 파악된다.


소문도 무성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를 제외하면 게이와의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결국 게이는 샌안토니오의 조건에 응했고, 샌안토니오에 합류하게 됐다. 게이가 들어가면서 샌안토니오의 전력은 더욱 좋아지게 됐다. 구단 입장에서는 오히려 게이를 싸게 붙잡으면서 재정적인 부담도 줄였다.


무엇보다 백업 스몰포워드 부재로 고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샌안토니오에게는 좋은 조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스몰라인업을 구사할 수도 있는 만큼 라인업의 다변화를 통해 전술적 범용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간헐적으로 파워포워드를 소화할 수도 있는 점도 가산점이 될 만하다.


추가적인 전력보강의 가능성!


이전에 패트릭 밀스(4년 5,000만 달러)를 앉혔고, 게이마저 붙잡으면서 출혈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파우 가솔과의 재계약이 유력한 만큼 샌안토니오는 좀 더 다른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가솔과의 계약규모가 중요한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조너던 시먼스와의 계약도 충분히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초 시먼스에 관심을 드러낸 팀들 중 하나인 뉴욕 닉스는 최근 팀 하더웨이 주니어에게 계약기간 4년 7,1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이전 소속팀인 애틀랜타 호크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지만 뉴욕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더웨이가 뉴욕으로 향할 경우 뉴욕은 시먼스 영입전에서 빠질 것이 유력하다.


시먼스에 관심이 있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추구하고자 하지만, 최근 새크라멘토는 조지 힐, 빈스 카터, 잭 랜돌프를 불러들이면서 선수단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런 만큼 현실적으로 시먼스에 달려들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그렇다면 샌안토니오가 어느 정도 만족하는 조건에서 시먼스를 붙잡을 가능성을 가진 셈이다.


게이와의 계약을 신호탄으로 샌안토니오가 추후 전력보강의 확률을 좀 더 높인 가운데 데이비드 리의 재합류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샌안토니오에서 뛴 그는 여러 팀들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승가능성을 논할 때, (골든스테이트 복귀가 아니라면) 샌안토니오 잔류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샌안토니오도 본격적으로 계약 소식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밀스, 게이가 계약을 확정한 가운데 가솔까지 들어올 경우 샌안토니오 선수단에는 11명이 자리하게 된다. 아직 다른 자리를 채워야 하는 만큼 리를 필두로 기존 선수들을 포함해 두루 여러 선수들과 접촉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어급 선수들이 모두 자리를 잡은 상황이지만, 아직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할 여지는 충분하다. 하물며 그 팀이 샌안토니오라면 영입한 선수를 탈바꿈시킬 여지도 충분하다. 앞으로 샌안토니오가 영입할 선수들이 누구인지가 더 궁금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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