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정규시즌 MVP 선정 ... 그린, 올해의 수비수!

NBA / 이재승 기자 / 2017-06-28 08:45:28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지난 2016-2017 시즌 각 부문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NBA.com』에 따르면, 정규시즌 MVP에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올해의 수비수에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과 그린 모두 생애 처음으로 해당 부문 수상자가 됐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에 무려 4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오스카 로버트슨의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41회)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81경기에 나서 경기당 34.6분을 소화하며 31.6점(.425 .343 .845)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로버트슨 이후로 처음으로 단일 시즌 41회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도 모자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엮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뿐만 아니라 시즌 평균 31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면서 평균 30점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작성했으며, 경기당 31.6점을 올리면서 정규시즌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다.


더군다나 지난 1961-1962 시즌에 NBA 역사상 첫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정작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로버트슨도 평균 30점 이상을 올리면서 평균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지만 당대 워낙에 독보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던 만큼 MVP 수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유력한 후보였던 제임스 하든(휴스턴)을 제치고 MVP에 뽑혔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지난 1981-1982 시즌 모제스 말론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순위 4위 이하의 팀에서 MVP에 뽑힌 선수가 됐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연거푸 올스타전 MVP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정규시즌 MVP에도 선정되며 확실한 이력을 쌓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로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13-2014 시즌에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가 구단 역사상 첫 MVP에 뽑힌 이후 웨스트브룩을 배출했다. 듀랜트는 지난 2015-2016 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에 팀을 옮긴 이후 생애 첫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가져갔다.


한편 그린은 세 번째 도전 만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지난 2014-2015, 2015-2016 시즌에 내리 올 해의 수비수 투표에서 2위에 올랐던 그린은 이번에야 비로소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를 제치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린은 이번 시즌 76경기에서 평균 76경기에서 32.5분 동안 10.2점(.418 .308 .709) 7.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그린은 상황에 따라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오가면서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을 책임졌다.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이지만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도 두루 뿌리면서 팀의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로 큰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만 못했다. 듀랜트가 가세하면서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가 다소 줄었다. 하지만 그린은 수비에 오롯이 힘을 쏟을 수 있었고, 이번에 올해의 수비수에 뽑히면서 이를 입증했다. 상대 빅맨보다 작은 신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린은 공격을 잘 막아냈다.


또한 그린은 시즌 평균 2.03스틸을 올리면서 지난 시즌 스틸 부문 1위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시즌 150스틸과 100블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를 발판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난 세 시즌 동안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그린은 최고 수비수가 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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