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챙긴 듀랜트, "즐기기 위해 왔다!"

NBA / 이재승 기자 / 2017-06-14 10:01:35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지난 시즌 자신의 거취 결정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ESPN.com』의 잭 로우 기자에 따르면,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새로운 경험을 원했고, 팀의 문화가 자신의 이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듀랜트는 지난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왔고, 단연 최대어였다. 이후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과 면담 후 최종적으로 자신의 행선지를 결정했다.


당시 듀랜트는 마이어스 단장으로부터 "우린 너 없이 한 두 번은 우승 할 수 있다. 너도 우리 없이 우승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함께라면? 정말 많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듀랜트는 잔류가 아닌 이적을 감행했고, 계약기간 2년 5,430만 달러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실제로 듀랜트는 마이어스 단장이 만든 골든스테이트의 문화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리더인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이 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마이어스 단장의 행동양식에 대해 말했다. 특히 듀랜트는 마이어스 단장이 스티브 커 감독을 비롯해 그가 고용한 여러 인사들과 잘 어울린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도 듀랜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다"면서 골든스테이트에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로 듀랜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좀 더 적은 출장시간을 기록하면서 보다 더 효율적인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뛸 때는 부담이 많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여유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 듀랜트의 성적비교


2015-2016 썬더 72경기 35.8분 28.2점(.505 .387 .898) 8.2리바운드 5.0어시스트


2016-2017 덥스 62경기 33.4분 25.1점(.537 .375 .875) 8.3리바운드 4.8어시스트


듀랜트는 지난 파이널 4차전 전 인터뷰에서 "즐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운을 떼며 "저는 워리어스의 일원이고 싶었고, 그들이 저를 리더이길 바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저는 첫 날부터 행복했다"면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소감을 드러냈다. 듀랜트는 "우승도 필요없다"면서 즐기는 것이 우선이라 말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듀랜트는 첫 시즌부터 골든스테이트에 잘 녹아들었다. 기존 선수들과 듀랜트 모두 이타적인 선수들인데다 주축들 대부분이 긴 슛거리를 갖추고 있고, 패스를 뿌릴 수도 있는 만큼 골든스테이트 Fantastic4의 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단 1패만 당한 채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듀랜트는 부상으로 2경기를 결장했지만, 자신이 출장한 1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이중 11경기에서 20점 이상을 퍼부었고, 파이널에서는 5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으면서 팀에서 가히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결승 5경기에서 그는 평균 39.7분 동안 35.2점(.556 .474 .927) 8.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듀랜트가 이처럼 활약할 수 있는 이면에는 듀랜트의 독보적인 개인기량도 큰 도움이 됐지만,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까지 골든스테이트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듀랜트가 좀 더 저돌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동료들이 받쳐주면서 듀랜트가 좀 더 위력을 떨칠 수 있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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