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s Preview] 골든스테이트 우승? 클리블랜드 반격? 결과는?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6-13 23: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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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지난 2016 파이널처럼 3승 1패의 전적이 만들어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4차전에서 137-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늦게나마 이번 시리즈 첫 승을 신고하면서 반격에 나설 채비를 비로소 갖췄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클리블랜드는 이날 각종 공격지표에서 파이널 기록을 세우면서 골든스테이트를 꺾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리즈 첫 패배이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오는 5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리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플레이오프 안방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당하지 않은 만큼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NBA 파이널에서 첫 세 경기를 모두 내준 가운데 4차전을 따내면서 힘겹게 시리즈 첫 승을 올린 팀은 역대 단 네 팀에 불과했다. 그나마 최근에 나왔던 팀도 지난 1996년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였다. 1996년은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는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가 게리 페이튼과 션 켐프가 이끄는 시애틀을 상대했다.
양 팀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쿼터에만 양 팀 합계 82점이 나왔다. 이도 모자라 전반에만 86-68, 도합 154점이 나왔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에 올린 49점은 파이널 단일 쿼터 최다 득점, 전반에 나온 154점은 파이널서 양 팀 합계 전반 최다 득점기록이다. 양 팀 모두 공격이 불을 뿜은 가운데 1쿼터서 16점의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가 끝내 경기를 접수했다. 골든스테이트도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잘 맞섰지만, 16점차 이상 벌어진 이후에 좀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3점차로 좁히기도 했지만,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BIG3가 맹위를 떨쳤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팀을 수렁에서 구해냈다. 제임스와 어빙은 이날 양 팀서 가장 많은 40분 이상을 소화하면서 클리블랜드가 이기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제임스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3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어빙은 이날 최다인 40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무려 7개나 폭발시킨 그는 고감도의 슛감을 뽐내면서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제임스와 함께 쌍두마차로 클리블랜드를 이끌었다.
# 제임스와 어빙의 파이널 고득점 행진
2016 5차전 82점 합작
2017 3차전 77점 합작
2017 4차전 71점 합작
케빈 러브도 힘을 보탰다. 8개의 3점슛을 시도한 그는 이중 6개를 적중시키면서 23점을 쓸어담았다. 외곽에서 확실히 스트레치해주면서 어빙과 제임스로부터 파생되는 외곽공격기회를 잘 살렸다. 여기에 J.R. 스미스도 3점슛 5개를 터트리면서 15점을 신고했다. 즉, 클리블랜드는 공격을 이끄는 제임스와 어빙이 지난 3차전에 이어 분전한 가운데 러브와 스미스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면서 남다른 공격력을 뽐냈고, 이를 승리로 연결했다.
# NBA 파이널 득점 순위
1,679점 제리 웨스트
1,317점 카림 압둘-자바
1,206점 르브론 제임스 (진행 중)
1,176점 마이클 조던
1,161점 엘진 베일러
골든스테이트에서는 Fantastic4가 위력을 제대로 떨치지 못했다. 케빈 듀랜트가 39분 19초를 소화하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퍼부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시도도 적었고, 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이들 넷 중 듀랜트를 제외하고는 필드골 성공률이 40%를 넘지 못했다. 듀랜트도 이전처럼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지 못했고, 골든스테이트가 격차를 좁히기 좀처럼 쉽지 않았다. 그나마 벤치에서 나선 션 리빙스턴이 10점을 올리면서 쏠쏠한 역할을 했지만, 주전대결에서 밀리면서 한계가 뚜렷했다.
우선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의 역할이 컸다. 제임스는 개인통산 파이널서 9번째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면서 매직 존슨을 넘었다. 동시에 마이클 조던도 밀어내고 파이널 누적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팀이 파이널서 탈락 위기에 놓였을 때만 세 번의 트리플더블을 뽑아냈다. 이는 역대 어느 선수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엘리미네이션게임 평균 득점이 역대 1위인 그는 역시나 패하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가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그가 코트를 지킬 때 클리블랜드의 득실차는 안정됐다.
# NBA 파이널 트리플더블 순위
9회 르브론 제임스 (진행 중)
8회 매직 존슨
2회 그 외 5명
# 제임스 유무에 따른 득실차
3차전 +7/-12
4차전 +32/-11
어빙의 역할도 컸다. 어빙은 지난 3차전에서 38점을 퍼부은 그는 두 경기 연속 38점을 올리면서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런 만큼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5차전에서도 한 번 기대를 걸어 볼만하다. 제임스가 굳건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빙마저 최근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클리블랜드도 능히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에 맞설 채비를 갖출 수 있다. 제임스와 어빙이 최소 70점 이상을 뽑아낸다면, 클리블랜드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경기를 치를 만하다.
# 파이널 탈락 직전 경기에서 40점 이상 경기!
45점 1970년 윌트 체임벌린
43점 1963년 엘진 베일러
41점 1961년 엘진 베일러
41점 2016년 르브론 제임스 (5차전)
41점 2016년 카이리 어빙 (5차전)
41점 2016년 르브론 제임스 (6차전)
40점 2017년 카이리 어빙
그러기 위해서는 3점슛이 중요하다. 클리블랜드는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20개 이상을 성공한 경기가 무려 5경기에 달한다. 이는 프랜차이즈 신기록이기도 하다. 반면 리그에서 다른 29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20개+ 경기를 치른 횟수는 단 6회에 불과하다. 그만큼 클리블랜드가 제임스와 함께 다수의 슈터를 포진시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양의 3점슛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이를 승리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지난 4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리즈 들어 가장 많은 3점슛이 가장 높은 성공률로 적중되면서 클리블랜드가 초반부터 기선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다. 즉, 클리블랜드가 5차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4차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3점슛(성공개수 & 성공률)이 필히 동반되어야 한다.
# 2017 파이널 클리블랜드의 3점슛
1차전 11개 성공 36%
2차전 8개 성공 28%
3차전 12개 성공 27%
4차전 24개 성공 53%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슛이 지나칠 정도로 잘 들어가면서 다수의 속공을 생산해내는데 실패했다. 지난 3차전까지만 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의 공격 실패(수비 리바운드 후 & 실책 후)를 틈타 한 발 빠른 움직임과 패스를 통해 손쉽게 득점을 뽑아냈다. 이타적인 선수들이 죄다 운집하고 있는 만큼 패스를 통해 비어있는 동료들을 찾는 농구를 잘 펼쳤다. 하지만 지난 4차전에서는 공수전환이 일어날 때 많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부분이 컸다.
# 워리어스 공수전환시 득점분포
1차전 26점
2차전 33점
3차전 40점
4차전 7점
적어도 골든스테이트는 속공을 두루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오픈코트에서 언제든 득점을 올려줄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만큼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의 득점을 줄인다면, 충분히 승전보를 울리면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 공수전환시 평균 득점 비교(1~3차전/4차전)
덥스 33.3점 / 5점
캡스 20.0점 / 18점
과연 시리즈는 5차전에서 끝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아니면 지난해처럼 클리블랜드의 대역전극의 서막이 오를까? 골든스테이트도 5차전을 내준다면, 연패에 빠지는데다 6차전을 원정에서 치러야 하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 있다. 5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골든스테이트에게는 상책이다. 클리블랜드는 뒤가 없다. 이번 시리즈, 더 나아가 이번 시즌이 끝날지, 더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_ sibabasketball.com(parkt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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