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보쉬, 끝내 현역 복귀는 힘들 듯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6-03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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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마이애미 히트의 'CB1' 크리스 보쉬(포워드-센터, 211cm, 106.6kg)가 끝내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NBA 의료진들은 보쉬가 더 이상 뛰는 것이 힘들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보쉬는 지난 2014-2015 시즌과 2015-2016 시즌에 연거푸 폐혈전을 호소하면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복귀를 노렸지만, 끝내 마이애미와 접점을 찾지 못했고, 코트를 밟는데 실패했다.
최근 마이애미와 보쉬는 접점을 찾았다. 마이애미가 보쉬의 잔여계약을 그대로 지급하는 대신 샐러리캡에서 빠지는 것에 합의했다. 노사규약에 의거해 원만한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보쉬는 향후 마이애미로부터 몸값을 받데 마이애미에서 방출되는(흡사 사면방출과 같은 조건) 것에 합의했다.
이는 보쉬가 특수한 증상으로 인해 선수생활 지속여부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마이애미로서도 선수의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보쉬는 선수생활을 원했지만, 아직 마이애미 의료진으로부터 의료검사를 확실히 통과하지 못했다. 본인은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명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쉬운 결정이 아니다.
결국 NBA 의료진이 보쉬의 상태를 최종 확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쉬는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쉬는 지난 200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토론토 랩터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여름에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며, 마이애미에서 4회 연속 컨퍼런스 우승과 2회 연속 NBA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11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동부를 대표하는 올스타 포워드로 군림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폐혈전 증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2년에 걸쳐 연거푸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이번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데뷔 이후 큰 부상 없이 꾸준한 기량을 펼쳤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코트를 떠나게 됐다.
토론토에서는 주로 센터로 뛰면서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페이스업과 탁월한 슛터치를 내세워 남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후 마이애미에서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드웨인 웨이드(시카고)와 BIG3를 구축했지만, 보쉬의 비중은 이전처럼 많지 않았다. 주로 3옵션으로 나서면서 포워드와 센터를 넘나들었지만, 스트레치 빅맨으로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정작 BIG3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팀을 먼저 떠났지만, 보쉬는 지난 시즌까지 꾸준히 마이애미를 지켰다. 지난 2014년 여름에는 마이애미와 계약기간 5년 1억 1,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이애미에 잔류했다. 제임스가 떠난 이후 주득점원 역할도 잘 소화하면서 웨이드와 팀을 이끌었지만, 건강이 발목을 잡았다.
보쉬가 사실상 코트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은퇴를 택해야 한다. 만약 보쉬가 떠난다면, BIG3로 팀이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만큼 역사가 짧은 마이애미가 충분히 보쉬의 등번호(1번)를 영구결번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아쉬운 것은 이제 득점 이후 보쉬의 포효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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