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문태영-이관희와 재계약 ... 이시준은 결렬!
- KBL / 이재승 기자 / 2017-05-17 0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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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삼성이 선수단 유지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은 지난 16일(화) 문태영을 필두로 계약이 만료된 주축선수들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먼저 가장 관심을 모은 문태영과는 계약기간 3년에 합의했다. 문태영은 향후 2019-2020 시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는 5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6,500만원)을 받게 된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에 KBL에서 데뷔한 이후 개인 기록이 가장 좋지 않았다. 52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29분 52초를 뛰며 12.4점 4.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평균 득점이 12점대에 머무른 것은 지난 2009-2010 시즌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동시에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가 지난 2014-2015 시즌부터 소폭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문태영은 지난 시즌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도맡지 않았다. 팀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많은 공격 비중을 둔데다 마이클 크레익이 공을 오랫동안 소유하면서 문태영을 필두로 국내선수들이 좀체 공격의 전면에 나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와중에도 문태영은 평균 12점 이상을 꾸준히 책임지면서 삼성의 토종 득점원으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중에도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을 두고 "누가 뭐라해도 (문)태영이는 우리 팀의 에이스다"며 문태영이 힘을 내줄 때 삼성이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 만큼 문태영의 재계약이 어느 정도 예견됐으며, 문태영도 삼성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만큼 연봉삭감이 진행됐지만,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기자의 질문에 문태영은 "삼성에서 남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입을 열며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잔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임)동섭이와 (김)준일이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면서 팀이 좀 더 나아지는데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외 이관희, 김명훈, 김태형도 삼성 유니폼을 더 입는다. 삼성은 이관희와 3년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이관희는 다음 시즌에 1억 4,000만원(인센티브 2,800만원)을 받으며, 김명훈과 김태형은 각각 5,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군 복무로 팀을 떠난 가운데 문태영과 이관희를 잡으면서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한편 주희정은 끝내 은퇴를 택한 가운데 이시준과는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시준은 지난 시즌 간간이 나와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좀체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삼성에 김태술, 주희정, 이관희, 천기범 등 가드 재원이 많았던 데다 임동섭이 사실상 슈터 역할을 맡으면서 슈팅가드로 나선 만큼 이시준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삼성은 주요 억대연봉자들이 모두 빠져나갔고, 문태영이 자신의 몸값을 줄이는데 합의하면서 엄청난 샐러리캡의 여유를 갖게 됐다. 이 상태라면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되어 이적시장에 나온 선수들과도 능히 계약을 끌어낼 만하다. 특히 이정현이나 김동욱과 접촉이 가능하다. 삼성이 이정현이나 김동욱을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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