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골든스테이트, 여세 몰아 2차전도 잡을까?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5-17 0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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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1차전을 잡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여전히 유리한 국면과 마주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차전에서 무려 25점의 열세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차전을 극적으로 잡은 만큼 분위기 또한 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리드를 잡았다. 한편 샌안토니오에서는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가 2차전에서 결장하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2차전마저 잡을 확률을 좀 더 드높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0 샌안토니오 스퍼스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샌안토니오가 주도적인 농구를 했다. 1쿼터를 30-16으로 마친 샌안토니오는 62-42로 전반을 마쳤다. 이도 모자라 3쿼터 초반까지 더한다면 무려 25점이나 앞서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그러나 3쿼터 도중 레너드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골든스테이트가 맹렬히 기세를 올렸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부진을 뒤로 하고 후반에만 71점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가 7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는 사이 49점만 내주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가 원투펀치로 나섰다. 커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9분 11초를 소화하면서 이날 최다인 40점을 퍼부었다. 3점슛을 무려 7개나 집어넣으면서 막강한 화력을 뽐낸 그는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면서 팀이 이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듀랜트도 있었다. 듀랜트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면서 3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4블록 3점슛 2개로 코트를 수놓았다. 커리와 듀랜트가 무려 74점을 합작한 끝에 샌안토니오 원투펀치를 크게 제압했다. 클레이 탐슨이 단 6점으로 부진했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많은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그린은 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에서는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힘을 냈지만 모자랐다. 레너드는 3쿼터 중반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23분 54초를 뛰며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왼쪽 코너에서 슛을 시도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으면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다친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끝내 오는 2차전에서 결장하게 됐다. 레너드가 자리를 비우면서 샌안토니오는 공격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알드리지가 양 팀 최다인 40분 13초를 뛰며 팀에서 가장 많은 28점에다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분전했다. 벤치에서 마누 지노빌리와 조너던 시먼스가 도합 29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샌안토니오는 2차전에서 레너드 없이 나서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1차전에서도 레너드가 빠지면서 경기가 기울었던 점을 감안하면 2차전에서는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샌안토니오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25점차 앞섰던 것을 날려버린 적은 지난 경기가 처음이었다. 그 정도로 샌안토니오에게는 충격이었다. 잡을 것이라 여겨졌던 1차전을 내준 것도 모자라 팀의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야 하는 레너드가 2차전에서 아웃되면서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라운드에서 주전 포인트가드인 토니 파커가 부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나서지 못하게 된 가운데 주전 스몰포워드인 레너드마저 지난 라운드부터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점은 심히 뼈아프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도 안심하긴 이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차전에서 백업 포워드인 안드레 이궈달라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대행은 이궈달라를 다시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10분 12초를 뛰는데 그쳤다. 아직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궈달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만약 이궈달라가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무리 선수층이 두터운 골든스테이트라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1차전만 보더라도 주전들의 출장시간이 다소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궈달라가 빠질 경우 골든스테이트도 약간의 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감독이 빠져 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스티브 커 감독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할 수 있지만, 아직 언제 돌아올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1차전을 라커룸에서 지켜봤고, 골든스테이트가 후반에 달라지는데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커 감독이 돌아온다면 골든스테이트도 좀 더 분위기를 고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플레이오프에서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시리즈 중반 이후에라도 커 감독이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
레너드의 이탈로 2차전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좀 더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진다. 패할 것으로 보였던 1차전을 엄청난 기세로 뒤집은 만큼 오름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궈달라가 나서지 못하더라도 샌안토니오에서는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레너드가 빠지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우세 속에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실로 높다. 그런 만큼 현재로서는 골든스테이트가 2차전마저 접수하면서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1차전을 놓치고, 레너드가 다치면서 이번 시리즈에서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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