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심장!' 김주성, 동부와 재계약 ... 계약기간 1년 2억!

KBL / 이재승 기자 / 2017-05-16 12:34:17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원주 동부가 팀의 기둥을 붙잡았다.


동부는 16일(화) 김주성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1년에 합의한 가운데 다가오는 2017-2018 시즌 연봉은 2억원이다.


김주성은 원주를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02-2003 시즌에 데뷔한 그는 줄곧 원주에서만 뛰고 있다. 이미 15시즌째 원주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 그는 한 시즌 더 동부에서 뛰면서 원주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리그 최고의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


지난 시즌 김주성은 53경기에 나서 평균 21분 39초 동안 9.6점 4.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그는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두 자리 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지난 시즌대비 평균 1개가 줄었다.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김주성의 리바운드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내세워 많은 꾸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그였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 저하에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출전시간이 많을 때는 23분이 훌쩍 넘었고, 전임 김영만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이 빡빡해지면서 김주성이 안게되는 부담도 늘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주성은 명실공이 동부를 대표하는 선수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확실한 경험과 노련한 슛터치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예전과 같은 활동량을 보이진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수에서 기여하고 있는 바가 적지 않다. 오히려 나이대에 비해 상당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감독도 재건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백전노장을 데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을 터. 그런 만큼 김주성은 한 시즌 더 선수생활을 지속하면서 다방면에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계약 협상 내내 김주성은 구단의 사정에 맞게 보수를 정해주면 결정에 따를 뜻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1년 계약을 통해 선수생활을 지속할 뜻을 밝힌 그는 계약 이후 소감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계약을 맺었다"면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동부도 "팀을 먼저 생각해줘서 고맙고 올 시즌 역시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주성은 "그동안 구단에서 베풀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보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떼며 "5년간 내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면, 올 시즌은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팀이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만큼 맡은 바 본분을 다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신임 이상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가 빠르게 팀에 정착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고 고참으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1년 계약을 통해 선수생활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 아무래도 1년 계약인 만큼 다음 시즌 후 코트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김주성이 몸값을 대폭 줄였고, 허웅의 군 입대와 은퇴선수들이 나오면서 동부는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 만한 샐러리캡의 여유를 확보했다. 추후 선수단 구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만한 조건은 충분히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선수들의 선수층이 얇은 만큼 외부재원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한편 박지현과 김봉수는 은퇴를 택했다. 박지현은 구단 스카우트, 김봉수는 구단 매니저로 팀의 일원이 되어 여전히 동부와 함께 하게 된다.


사진_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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