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첫 분수령' 워싱턴과 보스턴 중 웃을 팀은?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5-11 0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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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의 시리즈가 첫 분수령을 맞았다. 워싱턴은 보스턴과의 지난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4차전을 잡아내면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양 팀의 시리즈에서 보스턴이 첫 두 경기를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워싱턴이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리즈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여전히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보스턴이 근소하게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워싱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만큼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팽팽한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턴 셀틱스 2-2 워싱턴 위저즈
지난 4차전에서는 워싱턴이 19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지난 2차전에서 1쿼터에 좋은 출발을 하고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워싱턴은 3차전에서는 2차전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았다. 3차전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더니 이내 3차전에서 116-89로 장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리즈가 시작한 이후 거둔 첫 승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워싱턴은 4차전까지 손에 넣었다. 3쿼터에만 42점을 몰아친 워싱턴은 후반에만 73점을 퍼부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워싱턴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브래들리 빌이 양 팀서 가장 많은 37분 19초를 소화했다.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이날 최다인 29점을 퍼부었다. 그 사이 존 월도 27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 5스틸 3점슛 2개로 코트를 수놓았다. 워싱턴이 자랑하는 백코트가 힘을 내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덩달아 살아났다. 마키프 모리스, 오토 포터,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리스가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부상을 뒤로하고 좋은 활약을 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모리스가 받쳐주면서 워싱턴이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벤치에서 나선 보그다노비치도 키식스맨으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
반면 보스턴에서는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다소 침묵했다. 전반만 하더라도 48-48로 팽팽하게 맞섰던 보스턴이었지만, 후반에 워싱턴이 무려 73점을 내주는 사이 54점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31분 6초 동안 3점슛 5개를 터트렸지만 19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알 호포드도 11점에 머물렀다. 호포드는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힘을 냈지만, 모자랐다. 벤치에서 나선 켈리 올리닉과 테리 로지어가 도합 30점을 합작했지만, 워싱턴의 물오른 득점력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제이 크라우더, 마크스 스마트까지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시리즈 분위기는 확실히 워싱턴 쪽에 있다. 워싱턴이 최근 두 경기를 내리 잡은 것도 모자라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패한 지난 2차전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세 경기에서 워싱턴이 좋은 경기를 했고, 이중 2승을 거둔 점만 보더라도 워싱턴에 오름세가 있음이 잘 드러나고 있다. 비록 5차전이 보스턴에서 열리고,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지 못하지만 최근 경기력만을 고려한다면, 워싱턴이 충분히 5차전에서 몰아칠 수 있는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2차전에서도 토마스가 홀로 53점을 책임진 가운데 보스턴이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토마스가 2차전처럼 엄청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워싱턴이 확실히 보스턴을 꽁꽁 묶고 있다. 3차전과 4차전이 모두 워싱턴에서 열린 이점을 워싱턴이 잘 챙겼다. 더욱이 워싱턴이 경기 흐름을 끌어올리면서 많은 득점을 올린 사이 모두 큰 점수 차로 올린 점만 보더라도 워싱턴이 충분히 사기를 상승시켰다고 봐야 한다.
보스턴으로서는 토마스가 살아나야 한다. 토마스는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평균 43점을 폭격했다. 1차전에서 33점을 올린 것도 모자라 2차전에서 무려 53점을 적중시켰기 때문.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토마스는 평균 16점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다. 보스턴에 토마스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부분도 걸림돌이다. 호포드는 득점원이라기 보다는 살림을 책임지는 선수다. 즉, 보스턴이 최근 두 경기에서 월과 빌에게 많은 득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겼고, 토마스 혼자서는 역부족인 것이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토마스를 도와줘야하는 선수들인 브래들리, 크라우더마저 침묵하면서 보스턴이 패배를 자초했다.
# 토마스의 이번 시리즈 활약상
첫 2경기 41.3분 43.0점(.518 .435 .900) 2.5리바운드 6.5어시스트 1.5스틸
후 2경기 30.2분 16.0점(.455 .625 .636) 2.0리바운드 4.5어시스트 1.0스틸
보스턴으로서는 토마스가 시리즈 초반의 모습을 되찾는 가운데 브래들리와 크라우더의 지원사격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워싱턴은 최근 안방에서 열린 2연전에서 완승을 거뒀듯이 월과 빌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는 가운데 모리스, 고탓, 보그다노비치 등 여러 선수들이 보탬이 된다면, 5차전을 잡고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리드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는 만큼 5차전의 중요성은 실로 중요하다. 5차전을 갖는 팀이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선착해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상대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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