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워싱턴과 유타,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 NBA / 이재승 기자 / 2017-05-05 07:29:22
![]() |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와 유타 재즈가 2라운드를 힘겹게 치르고 있다. 워싱턴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에 패했다. 이날 패하면서 워싱턴은 원정 2연전을 모두 패한 채 안방으로 돌아오게 됐다. 반면 보스턴은 홈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동부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유타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시종일관 앞서나간 끝에 유타를 요리했다. 유타가 막강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워싱턴 위저즈 0-2 보스턴 셀틱스
워싱턴이 반드시 잡았어야 했을 경기를 놓쳤다. 워싱턴은 1쿼터에만 무려 42점을 퍼부으면서 앞서나갔다. 보스턴에게도 다소 많은 29점을 내줬지만, 1쿼터를 13점차로 앞선 채 마치면서 이날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워싱턴이 잡고 있는 리드는 이내 희석됐다. 보스턴이 2쿼터에 35점을 퍼부으면서 3점차로 좁히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고, 연장에서 양 팀의 명운이 엇갈렸다. 보스턴이 연장에서 15-5로 앞도하면서 이번 시리즈 시작과 함께 연승을 챙겼다.
보스턴에서는 역시나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있었다. 토마스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44분 33초를 뛰면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53점을 퍼부었다. 3점슛 5개를 집어넣은 그는 자유투로만 12점을 뽑아내면서 다득점의 초석으로 삼았다. 4쿼터 막판에 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면서 가까스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갈 수 있었다. 동시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였다. 알 호포드도 15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한 가운데 제이 크라우더와 에이브리 브래들리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워싱턴은 무려 7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고도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존 월이 47분 6초를 뛰면서 팀 최다인 40점을 포함해 3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 3블록 3점슛 3개를 기록했다. 월이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브래들리 빌이 침묵했다. 빌이 14점에 그치면서 워싱턴이 경기 막판에 힘을 내지 못했다. 그 외 마친 고탓이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오토 포터가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올렸다. 마키프 모리스, 켈리 우브레, 제이슨 스미스도 10점 이상씩 올렸지만, 연장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보스턴에서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 이날 모처럼 아미르 존슨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많은 시간을 뛰게 하지는 않았지만, 이후 8명의 선수들을 고루 투입했다. 토마스, 호포드, 제이 크라우더가 40분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게 했다. 승부처에서는 토마스, 로지어, 브래들리를 동시에 내세우면서 워싱턴에 맞섰다. 승부처 수비가 필요할 때는 토마스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4쿼터 마지막 워싱턴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스티븐스 감독이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보스턴이 초반에 밀렸던 경기를 기어이 원점으로 되돌렸고, 기어코 경기를 잡아냈다.
보스턴이 안방에서 열린 2연전을 모두 잡아냈다. 이제 워싱턴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워싱턴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약 제 집서 치르는 3차전마저 내준다면,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만큼 워싱턴으로서는 반드시 3차전을 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2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동률을 만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홈코트 어드밴티지까지 가져올 수 있었지만,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면서 워싱턴이 여러모로 위기에 놓이게 됐다.
3차전에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 쪽 모두 우월한 가드와 유능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이고, 나머지 선수들이 잘 도와주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모두 9명의 선수들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는데다 사실상 8명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 만큼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0 유타 재즈
골든스테이트가 유타를 상대로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이내 10점차로 달아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유타가 추격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나 했지만, 이내 다시 달아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예상대로 유타를 잡고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주전 선수들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여러 선수들이 고루 출전시간을 나누면서 흡사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듯이 모두 30분 안팎의 출장시간을 기록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34분 14초를 뛴 것이 전부였다. 30분도 뛰지 않은 스테픈 커리가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린 가운데 7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보탰다. 케빈 듀랜트는 1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그린은 1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타에서는 주득점원인 고든 헤이워드가 12점에 그치면서 침묵했다. 이번 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큰 경기에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헤이워드가 막히면서 유타도 힘을 내지 못했다. 루디 고베어가 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조 존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지만 턱없이 모자랐다. 그나마 벤치에서 나선 쉘빈 맥이 12점을 보탠 것이 전부였다. 유타의 퀸 스나이더 감독은 이날 보리스 디아우를 대신해 존슨을 주전을 내세우면서 골든스테이트의 페이스에 밀리지 않으려했다. 그러나 정작 해줘야 하는 헤이워드가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타가 라인업을 어떻게 들고 나오든 이번 시리즈의 주도권은 골든스테이트에게 있다고 봐야한다. 1차전만 보더라도 양 팀의 실질적인 전력 차가 현격히 드러났다. 골든스테이트가 내외곽의 고른 득점과 빠른 패스를 통해 수월하게 득점을 올리는 반면 유타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존슨을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볼배급과 득점을 더했지만, 정작 헤이워드가 침묵했고, 존슨과 조 잉글스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현재로서는 골든스테이트가 4차전 혹은 5차전에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유타가 힘을 내기 위해서는 헤이워드의 각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1라운드 7차전에서 31점을 퍼부었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1라운드에서 두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퍼붓는 등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이번 플레이오프 평균 득점이 정규시즌 평균 득점(21.9점)을 상회하고 있다. 부진한 경기가 있었다지만 워낙에 탁월한 득점력을 자랑해 온 만큼 평균 기록은 굳건하다. 그런 만큼 유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헤이워드가 평균의 몫은 해줘야 한다. 이 가운데 존슨을 포함한 유타의 스윙맨과 힐의 가세가 필요하다. 헤이워드가 1차전과 같다면,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갈 힘은 없다고 봐야 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