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KGC,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에 입 맞출까?

KBL / 이재승 기자 / 2017-05-02 07:31:12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30일(일)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전 5차전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리드를 잡으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제 KGC인삼공사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우승을 거두게 된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주축들이 제 몫을 해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세근이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밑을 휘어잡은 가운데 이정현이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이들 셋이서 56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합작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삼성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고군분투했다. 라틀리프는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포함해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4차전에 활약했던 마이클 크레익이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임동섭이 국내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11점을 올렸지만 모자랐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20점 이상씩 득점을 올리면서 삼성에게 15점 안팎의 점수만 내주면서 꾸준히 앞서나갔다. 3쿼터까지 63-44로 크게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 삼성이 28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애당초 벌어진 격차가 컸던 만큼 KGC인삼공사가 무난히 경기를 접수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사이먼, 오세근, 이정현이 시리즈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에서는 이번에도 라틀리프가 유일했다. 라틀리프는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도중에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를 교체하지 않았다. 발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 여럿 노출됐다.


공격부담을 홀로 지고 있다보니 보다 빨리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공격 때마다 라틀리프에게 공을 투입했다. 그마저도 공을 제대로 투입하지 못해 로우포스트가 아닌 외곽에서 공을 잡고 들어가야 하는 모습이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차전에서도 이와 같은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라틀리프가 지쳐가고 있는 와중에 크레익이 골밑에서 힘을 내야 했다. 하지만 크레익은 시원하게 6실책을 저질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꾸준했던 적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4차전에 골밑 공략에서 보탬이 됐던 그는 지난 5차전에서 시원하게 6실책을 저지르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심지어 파울아웃까지 되면서 경기가 기우는데 일조했다.


감독 싸움에서도 승패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KGC인삼공사는 주축 3인방을 필두로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많지는 않지만 선수들의 휴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이 감독은 라틀리프를 교체하지 않는다. 하물며 4쿼터에는 문태영을 투입하지 않는 등 이해가기 쉽지 않는 선수 운영을 하고 있다.


여러모로 KGC인삼공사가 유리한 경기를 하고 있다. 삼성이 흐름을 뒤집은 지난 4차전을 제외하면 이번 시리즈 대부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는 형세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 만큼 KGC인삼공사가 6차전을 내주더라도 7차전에서 충분히 삼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 진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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