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9리바운드' 오세근, 상대 집중 수비를 잘 활용!

KBL / 이재승 기자 / 2017-05-01 07:59:46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KGC인삼공사는 30일(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전 5차전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인 5차전을 잡아내면서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1쿼터를 22-14로 마치는 등 전반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이 초지일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만 의존하는 농구를 펼친 사이 KGC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 이정현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쿼터마다 20점 이상씩 책임지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사이먼이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이정현이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오세근도 변함없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승전 4경기 중 3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뽑아내면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은 아쉽게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라 더블더블을 놓쳤지만, 사이먼과 함께 골밑을 장악하면서 위력을 드러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이 이기는데 힘을 보탰다.


오세근은 이번 시리즈 들어 누구 못지않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팀의 국내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복이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오세근이 외국선수급 활약을 펼쳐주면서 KGC인삼공사가 시리즈 리드를 잡으면서 삼성을 벼랑 끝으로 몰아낼 수 있었다.


지난 3차전에서 오세근은 삼성의 토종 빅맨인 김준일을 코트 밖으로 몰아냈다. 김준일은 5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일찌감치 코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날은 외국선수인 마이클 크레익에게 5반칙을 선사했다. 크레익은 결국 오세근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반칙을 적립했고, 이른 시각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반면 오세근이 파울아웃을 당했을 KGC인삼공사는 이미 1패를 떠안은 바 있다. 반대로 오세근이 버티면서 상대 빅맨들의 파울아웃을 끌어내면서 KGC인삼공사가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가뜩이나 매치업에서 이점이 있는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에 나서면서 큰 이점을 누리고 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경기를 즐겁게 했고, 기분 좋게 승리했다"며 이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손쉬운 득점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저는 받아먹기나 속공이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많다. 열심히 뛴 것 밖에 없다. (이)정현이나 사이먼에게 수비가 몰리는 만큼 이를 잘 활용했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세근이 있어 KGC인삼공사가 삼성을 탈락 위기의 순간까지 몰아넣었다. 가장 기복이 적은 만큼 다가오는 2일(화)에 열리는 6차전에서도 오세근은 변함없이 꾸준한 모습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근이 있어 KGC인삼공사의 골밑이 보다 더 든든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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