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과 숀 롱의 공통 반응, “더 좋아져야 한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0-11-02 06:25:54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월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6-91로 꺾었다. 개막 첫 4연승 질주. 5승 4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숀 롱(206cm, F)이 자신의 별명(BEAST)답게 코트를 찢었다. 29분 2초 동안 26점 11리바운드(공격 7) 3어시스트 3블록슛 2스틸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은 물론,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공격 리바운드, 최다 블록슛과 최다 스틸까지 기록했다.
숀 롱의 득점 시기도 돋보였다. 먼저 팀이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할 때, 숀 롱의 득점이 있었다. 숀 롱은 적극적인 골밑 공격으로 1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현대모비스는 26-1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전 91-91일 때, 숀 롱의 높이와 활동량이 돋보였다. 숀 롱은 경기 종료 43초 전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에릭 탐슨(200cm, F)의 파울을 얻었다. 전자랜드의 4쿼터 팀 파울이 5개를 넘었기에, 숀 롱은 자유투를 던질 수 있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현대모비스는 93-91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의 연이은 공격을 막았다. 김국찬(190cm, G)이 전자랜드의 파울 자유투를 연달아 이끌었다. 자유투 4개 중 3개 성공. 현대모비스는 96-91로 이겼다.
숀 롱의 자유투가 결승 득점이 된 셈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숀 롱의 컨디션이) 이제 조금 올라온 것 같다.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게 보인다”며 숀 롱의 컨디션을 나쁘지 않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팀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더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더 해줘야 한다. 우선 수비가 그렇다. 가운데에서 해야 할 팀 수비가 있는데, 그 타이밍이 조금씩 안 맞다. 그리고 득점도 더 해줬으면 좋겠다”며 숀 롱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숀 롱 또한 “공격 리바운드와 공격 적극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90~95% 정도다. 아직 덩크 같은 게 자연스럽게 안 된다”며 부족함을 인정했다.
그리고 “다른 리그에서는 1대1 수비를 할 때, 본인 공격수만 체크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다르다. 앞선에 있는 국내 선수가 뚫렸을 때, 외국 선수가 도와줘야 한다. 내 선수를 두고, 블록슛이나 커버 동작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적응해야 할 요소를 언급했다.
또한, 현대모비스가 사용하는 3-2 지역방어에도 적응해야 한다. 해외 리그에서는 지역방어를 그렇게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기 때문.
숀 롱은 “선수들의 수비 취향이 달라서, 존 디펜스를 할 때 선수들의 수비 색깔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며 지역방어의 강점을 먼저 말했고,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걸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한다.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패싱 레인을 최대한 자르려고 한다”며 지역방어에서 해야 할 일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첫 5경기에서 1승 4패. 숀 롱 또한 개막 후 4경기에서 단 한 번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마지막 4경기를 모두 이겼다. 숀 롱은 4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와 숀 롱의 컨디션 향상을 떼놓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더 높은 경기력을 바라보는 팀이다. 숀 롱 역시 마찬가지다. 이 정도로 만족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과 숀 롱의 반응은 같았다. 그 반응은 “더 해줘야 한다”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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