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컴바인] ‘얼리 선언’ 건국대 이용우, 동갑인 서명진과 맞붙는다면?

KBL / 손동환 기자 / 2020-11-04 08:55:29

“1라운드 안에 선발되고 싶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이하 컴바인)이 3일 신사동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열렸다. 컴바인은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측정하는 일종의 테스트.

48명의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KBL센터에 모였다. 간단한 테스트였지만, 기록 단축을 위해 열의를 보였다. 프로에 뽑혀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절박했다.

건국대 이용우(183cm, G)도 자기 능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10야드 스프린트와 3/4 코트 스프린트에서 각각 3위(1.47초)와 6위(3.25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용우의 진짜 장기는 스피드가 아니다. 동기들보다 1년 일찍 프로 진출을 선택한 이용우는 슈팅과 2대2를 강점으로 하는 가드.

이용우는 “올해 초부터 프로 진출을 계속 생각했다. 프로에서 선배님들과 부딪힌다면, 내 농구 열정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장할 수 있다고도 여겼다”며 1년 일찍 프로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슈팅 가드를 주로 맡았던 이용우는 어느 순간부터 포인트가드를 겸하고 있다. 팀의 메인 볼 핸들러이자 주득점원 역할을 모두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 마친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주현우(198cm, F)와 뛰어난 2대2를 자랑했다.

이용우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맡을 수 있도록 연습했다. 농구를 시작할 때에도 포인트가드를 주로 맡았다. 지난 대학리그 때 포인트가드로서 기량을 많이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자신 있다”며 포인트가드로서의 자신을 어필했다.

최근 들어, 경기 조율과 패스에 주력하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많이 사라졌다. 자기 공격을 먼저 보고, 2대2와 속공 전개 등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포인트가드가 늘었다. 이용우 또한 공격 성향을 지닌 가드.

어떻게 보면, 이용우가 현대 농구에 맞는 가드일 수 있다. 이용우 또한 “어릴 때부터 공격적인 스타일로 농구했다. 최근에도 롤 모델로 삼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흐름을 따라가려고 한다”며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컴바인은 드래프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 진출을 노리는 이에게 큰 의미. 이용우 또한 “키가 조금 작게 나온 것 같긴 하다. 그거 말고는 만족한다.(웃음) 컴바인을 하면서,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실감했다.(웃음) 설렘 반 긴장 반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용우가 프로에 진출하면 동갑인 서명진(울산 현대모비스)과 맞붙을 수 있다. 서명진이 이용우한테 좋은 자극제가 됐다. 이용우는 “(명진이를 보면서) 나도 빨리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1년이라도 더 빨리 프로에 가서,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서명진으로부터 많은 동기를 받았다고 했다.

기자는 마지막으로 이용우에게 ‘서명진과 붙는다면 어떨 것 같은가?’라고 질문했다. 이용우의 대답은 “자신 있다(웃음)”였다. 그리고 이용우는 “가드로서 코트 비전을 넓혀야 한다. 그 점을 준비하고 있다. 시야를 넓혀 더 높은 가치를 평가 받고 싶다. 1라운드 안에 선발되고 싶은 게 목표다”며 해야 할 일과 목표를 말했다. 그의 마무리는 꽤나 단호하고 명확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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