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절대적 힘의 차이, 김단비도 어쩔 수 없었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4-08 20:50:09

팀 간의 힘 차이가 컸다. 에이스가 한계를 느끼는 건 당연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청주 KB에 46-73으로 졌다. 정규리그 최종전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단비는 2024~2025 개막 첫 3경기 모두 30점 이상을 퍼부었다. 1라운드 평균 26.4점 11리바운드 4.4어시스트에 1.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김단비는 2024~2025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의 에너지 레벨과 기록은 점점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단비는 공수 모두 중심을 잡아줬다. 김단비가 힘을 낸 덕분에, 우리은행은 2024~2025시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도 진출. ‘플레이오프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단비는 2027~2028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2025~2026 정규리그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탑승하기는 했으나, 부상 병동이다. 가용 인원 자체가 부족하다. 그래서 김단비가 플레이오프에는 더 많은 짐을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심성영(165cm, G)과 오니즈카 아야노(168cm, G)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슈팅 능력을 뽐냈다. 박혜미(184cm, F)와 변하정(180cm, F)도 김단비의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든 김단비를 도와주려고 하기에, 김단비도 있는 힘을 쥐어짜내야 했다.

김단비는 여느 때처럼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렇지만 김단비는 볼을 쉽게 잡지 못했다. 3점 라인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KB의 도움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김단비는 돌파와 킥 아웃 패스를 잘 섞었다. 그리고 KB 수비가 잠깐 맥을 놓을 때, 김단비가 돌파했다. 경기 시작 3분 14초 만에 레이업 득점. 동시에,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얻었다.

그러나 김단비가 도움수비 중 파울을 범했다. 파울을 범한 김단비는 경기 시작 3분 32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그때부터 김단비 없이 경기했다.

김단비의 공백이 곧바로 드러났다. 수비 진영에서 더욱 그랬다. 위크 사이드(볼 없는 지역)까지 커버해줄 선수가 없어서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4분 15초 전 6-17로 밀렸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리고 김단비를 준비시켰다.

코트로 나간 김단비는 패스를 돌렸다. 그 후 왼쪽 슬롯(탑과 왼쪽 윙 사이)에서 3점. 9-17로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 진영에서는 박지수(198cm, C)를 막았다. 힘과 노련미로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공격 진영에서 박지수를 어떻게 하지 못했다. 특히, 1쿼터 종료 40초 전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파울 챌린지를 곧바로 사용. 김단비의 파울은 번복됐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은 15-26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김단비도 2쿼터 시작할 때 코트를 비웠다. 우리은행은 나름 선전했다. 2쿼터 시작 2분 6초에 17-29. KB와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

하지만 더 벌어지면 안 됐다. 이를 인지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를 재투입했다. 김단비는 심성영(165cm, G)에게 핸드-오프 플레이를 했다. 이를 이어받은 심성영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 우리은행은 19-31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이 19-34로 밀렸지만, 김단비가 박지수를 필사적으로 돌파했다. 2점을 어렵게 해냈다. 후배들에게 힘을 계속 불어넣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KB의 힘 차이가 느껴졌다. 22-42로 밀렸다. 김단비도 힘에 부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쿼터 종료 1분 1초 전 김단비를 벤치로 불렀다.

김단비는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섰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KB의 차이가 컸다. 무엇보다 김단비가 점수를 따내야 했다. 김단비의 부담이 계속 컸다.

또, 김단비는 전투력으로 무장한 박지수와 마주했다. 박지수를 제치기 어려웠다. 미드-레인지 점퍼 혹은 3점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했다.

김단비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다행히 림을 계속 통과했다. 우리은행과 KB의 간격도 점점 좁혀졌다. 그렇지만 우리은행과 김단비가 가야 할 길은 멀었다. 3쿼터 시작 3분 5초에도 20점 차(30-50)로 밀려서였다.

게다가 김단비의 두 번째 파울이 우리은행의 3쿼터 팀 파울과 연결됐다. 우리은행이 힘을 내기 어려웠다. 우리은행의 패색이 빠르게 짙어졌다. 김단비도 일찌감치 패배를 인지했다. 29분 출전에 14점 3리바운드 2블록슛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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