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뷰] 삼성의 돌풍을 잠재운 전희철 SK 감독, “스틸에 이은 속공이 잘 됐다”
- KBL / 박종호 기자 / 2026-11-01 18:58:57

SK가 삼성의 연승을 끊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만나 90-76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S-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에 성공. 무엇보다도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삼성의 연승을 끊은 SK다.
1쿼터부터 앞서간 팀은 SK였다. 경기 초반, 상대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속도를 살렸고, 안영준이 1쿼터부터 12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김형빈과 아이재아 힉스의 3점슛을 추가하며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2쿼터를 통해 확실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잠잠했던 자밀 워니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그리고 팀 전체가 스틸 이후 빠른 속공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속공으로 8점을 올린 SK는 51-3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16점으로 벌어진 상황. 그러나 SK는 속도를 낮추지 않았다. 오재현이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혼자서 12점을 기록. 그렇게 SK는 점수 차를 더 벌리며 77-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큰 상황. 삼성의 추격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SK의 편이었고, 남은 시간을 지킨 SK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3쿼터까지는 굉장히 잘했다. 그러나 4쿼터에 잔소리를 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느슨해지면 리듬이 안 맞으면서 부상이 나올 수 있다. 30점 차면 20점 혹은 15점 쪽에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점수를 떠나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래도 3쿼터까지는 준비한 것을 거의 완벽하게 해줬다. 지시한 부분을 확실하게 잘 이행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SK는 속공으로만 21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을 무너트린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디플랙션이 제일 많다. 스틸도 상위권에 있다. 수비에 이은 빠른 속공을 주로 하자고 했다. 오늘은 스틸에 이은 속공이 잘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 주제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오재현이었다. 전 감독은 “오늘 미쳤다. (웃음) 너무 잘했다. 3점슛도 2개나 넣었다. 다니엘 빠지면 공백이 생긴다. 그 공백을 (오)재현이가 채워야 한다. 수비 에너지는 늘 좋다. 오늘은 공격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김)낙현이가 빠지면 1번을 본다. 예전에는 새깅 수비를 하면 어떤 타이밍에 던지는지 몰랐다. 그래도 요즘은 그 타이밍을 익힌 것 같다. 슈팅에 대한 주저함이 없다. 슈팅이 들어가니, 오늘은 바스켓 카운트도 얻었다. 돌파는 원래 좋다. 공격에서 원하는 것을 다 해준 것 같다. 거기에 트렌지션에서도 스피드를 잘 내줬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다 보여줬다”라는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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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