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진수화 삼성 치어리더, “다 같이 더 재밌고, 즐겁게 응원했으면 좋겠어요”

BAKO INSIDE / 박종호 기자 / 2026-10-09 19:15:31


본 인터뷰는 8월 하순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진수화 치어리더는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다.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에는 서울 삼성의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비록 농구를 많이 경험하진 못했지만, 야구장에서는 이미 베테랑이다.
진수화 치어리더는 “농구장에서는 팬 분들이 가까이 계셔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신나게 응원하는지 바로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 점이 진짜 신나고 재밌어요. 그게 농구장의 매력인 것 같아요”라며 농구장에서의 치어리딩을 애정했다.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떤 건가요?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원래는 아이돌 연습생으로 시작했어요. 그때도 연습생 하겠다고, 부모님께 엄청 졸랐거든요(웃음). 그렇지만 연습생을 하던 중에,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어요. 그래서 저도 연습생 생활을 정리했어요.
이후 여러 알바도 하고, 이것저것 했어요. 그렇지만 춤을 다시 추고 싶었어요. 그래서 춤추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고, ‘치어리더’를 선택했어요. 막상 해보니, 저랑 너무 잘 맞는 직업 같아요.

그렇다면 원래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나요?

아니요(웃음). 스포츠를 아예 몰랐어요. 치어리더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죠. 처음에는 스포츠를 보는 눈도 없었는데,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어요.

데뷔 무대를 기억하시나요?
야구로 시작했어요. 그때는 완전 긴장했어요. 그래서 단상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엄청 떨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막상 응원하다 보니, 긴장도 풀려고 재밌게 했어요. 활발한 성격이라, (긴장이) 더 빨리 풀렸던 것 같아요.

원래는 야구 치어리더로 유명하셨습니다. 농구장은 어떠셨나요?

야구랑 완전히 달랐어요. 농구장에서의 동선은 야구장보다 더 복잡하죠. 그리고 치어리딩하는 인원도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동선 틀리지 말아야지’ 그리고 ‘선물 잘 나눠줘야지’라고 생각해, 엄청 긴장했어요. 특히, 상대 팀 팬 분에게는 실수로도 선물을 주면 안 되니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어요(웃음).

농구 응원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팬 분들이 코트에 가까이 계셔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열심히 응원하는지를 바로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응원 도구를 쓰는 것도 재밌어요. 자유투 방해도 너무 재밌고요. 코트 조명도 야구장과는 달라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새롭게 다가왔죠. 또, 야구 팬과 농구 팬이 겹치기도 해요. 농구장에서 봤던 팬 분이 야구장에서도 같이 응원하기도 해요. 그럴 때 괜히 더 반가워요.

서울을 연고로 하는 삼성과 SK는 ‘S-더비’를 실시합니다.

진짜 재밌어요. 평소와 유니폼도 다르게 입어요. 그리고 SK 치어리더단과 함께 하니, 분위기도 확실히 달라요. 같이 하다 보니, 경쟁심도 생기고 응원 분위기 역시 더 뜨거워요. 다만, 주의해야 할 것도 있어요. 저희 선물을 SK 팬들께 드리면 안 되니, 더 집중해야 해요!

이제는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셨습니다.

맞아요. 제 나이가 저희 팀에서 세 번째로 많아요. 그래도 저는 분위기 메이커에요(웃음). 활발한 성격이라, “너가 있으면, 팀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힘들어하는 후배들한테도 “우리 다 같이 열심히 하자”라고 끌어주려고 해요. (막내와의 나이 차이를 말씀해주신다면?) 저희 팀 막내가 2009년생이에요. 저랑 열 살 차이가 나요. 그래서 제가 더 챙겨주려고 해요.

치어리더 중에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임)혜진 언니요. 처음에는 좀 엄격하게 하셔서, 저로서는 불편했어요. 솔직히 ‘느슨하게 해주지’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언니한테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언니 덕분에, ‘이렇게 하는 게 '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지금은 ‘FM’이 맞다고 생각해요.

삼성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저스틴 구탕 선수요. 경기 볼 때마다, 매번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잘하셔서 눈길이 자꾸 가고요. 화이팅 넘치는 모습 때문에, 저도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만약 친한 친구를 농구장으로 꼬신다면, 어떻게 이야기하실 건가요?

“선수들도 너무 멋있고, 경기도 너무 재밌다”고 얘기할 거예요. 그리고 “경기 중간에 선물도 받을 수 있다”라고 할 거예요. 제가 의도적으로 많이 주겠다고 하면, 다들 따라올 것 같아요(웃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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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는 더 재밌고 즐겁게 같이 응원했으면 좋겠어요. 삼성 팬 분들도 더 크게 응원해 주시면, 저희도 더 힘이 나거든요. 같이 힘내봐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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