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Q 턴오버 0-0’ + ‘4Q 점수 28-28’, LG-오리온의 마지막 화력전
- KBL / 손동환 기자 / 2020-11-08 18:34:10

창원 LG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6-80으로 격파했다.
LG와 오리온의 3쿼터 점수는 58-52. 그렇게 크지 않았다. 어느 팀이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잔여 시간은 10분. LG와 오리온 모두 집중하는 게 당연했다.
LG와 오리온 모두 빠른 공격 전환을 중요하게 여기는 팀. 공격 적극성도 높은 팀이다. 턴오버를 많이 낼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팀의 4쿼터는 그렇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확실한 찬스를 만들었다. 그 템포도 빨랐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4쿼터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LG는 오리온의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코트에 선 5명 모두가 볼을 한 번씩 빠르게 만졌다. 패스가 빠르고 넓게 이뤄졌다는 뜻. 패스 또한 빠르고 과감했기에, 흔한 미스 한 번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패스만 본 게 아니다. 코트에 선 이들 모두 던져야 할 때를 알았다. 패스와 슈팅의 구분이 명확했기에, 공격이 잘 이뤄졌다. 슈팅이 들어가기 전에, 슈터들은 성공을 직감했다. 벤치에 있는 이들도 성공을 예감할 정도였다.
지역방어의 약점인 ‘공격 리바운드 허용’. 오리온은 상대 지역방어의 약점을 잘 활용했다. 서민수(196cm, F)-정희재(196cm, F)-리온 윌리엄스(197cm, C) 등 장신 자원의 공격 리바운드 참가가 활발했고, LG 선수들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빠른 패스로 무너진 오리온 수비를 더욱 무너뜨렸다.
하지만 LG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까지 5점 내외의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의 화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오리온의 공격 방식은 LG와 달랐다. LG가 빠르고 유기적인 패스를 보였다면, 오리온은 한호빈(180cm, G)-이대성(190cm, G) 등 가드진의 외곽포와 디드릭 로슨(202cm, F)의 돌파를 주 옵션으로 삼았다. 공간을 넓게 쓰되, 2대2나 개인 기술로 득점을 만드는 빈도가 많았다. LG와 비교하자면 그랬다.
두 팀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명승부를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명승부도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법. 김시래(180cm, G)가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한호빈한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이끌었고,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그 후 공격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했고, LG는 85-77로 승기를 잡았다.
그 후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LG의 승리였다. 그러나 이긴 LG도 진 오리온도 4쿼터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8-28의 점수, 0-0의 턴오버가 이를 증명하는 지표다.
[양 팀 4Q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5/10)-43%(3/7)
- 3점슛 성공률 : 50%(4/8)-57%(4/7)
- 자유투 성공률 : 86%(6/7)-100%(10/10)
- 리바운드 : 8(공격 4)-5(공격 1)
- 어시스트 : 8-3
- 턴오버 : 0-0
- 스틸 : 0-0
- 블록슛 : 1-1
[양 팀 주요 선수 4Q 기록]
1. 창원 LG
- 정희재 : 10분, 6점(3점 : 2/3,)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서민수 : 7분 4초, 6점(3점 : 2/2) 3리바운드(공격 2)
- 캐디 라렌 : 4분 10초, 6점(2점 : 3/3)
- 리온 윌리엄스 : 5분 50초, 5점 1리바운드(공격)
2. 고양 오리온
- 이대성 : 9분 46초, 10점(2점 : 3/5, 자유투 : 4/4) 2어시스트
- 한호빈 : 10분, 9점(3점 : 3/3) 1리바운드
- 디드릭 로슨 : 7분 16초, 7점(자유투 ; 4/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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