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미디어데이] ‘여성 감독 3인 시대’ 열렸다… ‘최초 여성 사령탑’ 박정은 감독, ”여성 감독님들 승승장구하길”
- WKBL / 김채윤 기자 / 2026-10-27 16:26:14

[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여자농구에 여성 지도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WKBL은 27일 서울 리베라호텔 청담에서 KB 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개막을 나흘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6개 구단 사령탑과 각 팀을 대표하는 주요 선수 2명씩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공식 행사는 타이틀스폰서인 KB국민은행과의 조인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6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 발표와 키워드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 2026~2027시즌은 개막 전부터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기존 6라운드로 치러지던 정규리그가 7라운드로 확대되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플레이오프는 기존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돼 단기전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기존 일본으로 한정됐던 아시아쿼터 제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비게 됐다.

14년간 우리은행의 코치로서 활약하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까지 역임했던 전주원 감독이지만, WKBL 프로 구단 감독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감독은 “코치 시절 바라보던 감독의 자리와는 또 다른 것 같다.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다 보니 무게감이 무겁게 다가온다”라며 “아직 개막 전이라 팬들에게 보여준 것이 없고, 첫해다 보니 불안감과 걱정도 크다. 하지만 선수들이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주며 준비하고 있다. 초보 감독이지만 나머지 다섯 분의 감독님들께 배우는 자세로 차근차근 따라가겠다”라고 겸손하면서도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 시간 전주원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우리은행의 베테랑 김단비는 깊은 신뢰를 보냈다. 김단비는 “나는 전주원 감독님의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모두 곁에서 지켜봤다”라며 “가장 큰 장점은 늘 한결같다는 점이다. 코치 때나 감독이 된 지금이나 농구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도움을 주신다. 한결같이 존경스러운 지도자”라고 전 감독을 응원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2년 전만 해도 감독 회의에 가면 혼자 여자라 외로울 때가 많았다. 이렇게 훌륭한 여성 감독님들이 많이 생겨 꿈만 같고 정말 기쁘다”라며 “여자농구 무대에서 여성 감독님들이 다 함께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선수 시절부터 전주원 감독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대선배를 향한 훈훈한 존경심을 표했다. 최 감독은 “내가 감히 응원해 드리기엔 내 코가 석 자다(웃음). 전주원 감독님은 내 스승님이다. 감독직은 내가 조금 먼저 시작했지만, 여전히 감독님께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오히려 내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마침 개막전 상대가 우리은행인데, 멋진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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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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