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컴바인] ‘서전트 1위·어질리티 2위’ 손유찬, “느리다는 평가 지워 만족... 프로 무대서도 증명할 것”

KBL / 김채윤 기자 / 2026-10-29 16:30:22

[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올 시즌 최연소 참가자’ 손유찬(182cm, G)이 컴바인에서 뛰어난 운동 능력을 선보이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L은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 지하 2층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을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44명의 참가자는 신장과 점프력, 윙스팬 등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측정했다. 특히 이번 컴바인에서는 기존 측정 종목인 턱걸이가 폐지되고, 반응 민첩성을 평가하는 ‘리액티브 어질리티’가 새롭게 도입됐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4인방을 비롯해 얼리 드래프트 참가자 등 주요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 한양대 2학년 손유찬은 2006년생으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손유찬은 컴바인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서전트 버티컬 점프에서 83.4cm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고, 맥스 버티컬 점프에서도 96.2cm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민첩성 종목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레인 어질리티에서 10.106초로 전체 2위이자 가드 부문 1위에 올랐다. 3/4코트 스프린트는 3.361초(전체 8위), 10야드 스프린트는 1.641초(전체 9위, 가드 4위)를 기록했으며, 새롭게 도입된 리액티브 어질리티 역시 2.88초(전체 8위, 가드 4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컴바인을 마친 손유찬은 “이번에는 고등학교 참가자도 없고, 좋은 형들도 많아서 처음에는 살짝 긴장했다. 그래도 긴장이 점점 풀렸고,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손유찬은 레인 어질리티와 점프 종목에 공을 들였다. 그는 “레인 어질리티와 점프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 나에게 느리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 평가를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측정 순서도 도움이 됐다. 손유찬은 “내가 첫 번째 측정 주자가 아니었다. 앞서 측정하는 형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지 생각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웃음)”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경기력적인 장점으로는 빠른 공수 전환과 판단력을 꼽았다. 손유찬은 “상대 공격이 무산된 뒤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빠르게 속공으로 전환하며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내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양대는 이번 시즌 4학년 선수 없이 리그를 치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9위)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종료 후 프로 도전을 결심한 손유찬은 푹 쉬기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 운동에 매진하며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쉬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해 왔다. 이제 컴바인 일정까지 마쳤으니 다시 볼을 잡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프로 무대를 향한 관심과 열정도 여전하다. 손유찬은 “요즘 KBL 경기를 더 유심히 보고 있다. 풀경기를 보기도 하고 하이라이트도 항상 챙겨 본다(웃음)”라며 한 달 뒤 자신이 직접 누빌 프로 코트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대학 2학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프로 도전을 선택한 손유찬. 이번 컴바인에서 입증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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