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퓨쳐스리그] 최예슬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 삼성생명이 고무적으로 여긴 것

WKBL / 손동환 기자 / 2026-08-06 15:40:40

최예슬(180cm, F)이 데뷔 첫 퓨쳐스리그를 종료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결승전에서 일본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이하 아란마레)에 54-79로 졌다. 우승 트로피 앞에서 좌절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월 30일 퓨쳐스리그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아란마레를 상대한 적 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14초 전 18점 차(41-59)까지 밀렸다. 아란마레와의 격차만 느끼는 듯했다.

하지만 여러 선수들이 반격 최전선에 나섰다. 이들의 공수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고, 삼성생명은 64-69로 석패했다. 그렇지만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삼성생명의 추격 과정이 매서워서였다.

그런 이유로, 삼성생명은 ‘복수’와 ‘우승’을 동시에 꿈꾼다. 최예슬도 마찬가지다. 더 그럴 수 있다. 아란마레와 예선전에서 15점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관중석에 있던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최)예슬이가 보조 핸들러를 해줘야 한다. 특히, (조)수아가 1번으로 나설 때, 예슬이가 많이 나서야 한다. 볼 핸들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 예슬이의 이런 역할은 정규리그에서도 드러나야 한다”라며 ‘보조 핸들러 최예슬’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조수아의 힘이 급격히 떨어졌고, 삼성생명도 흔들렸다. 최예슬이 조수아 대신 볼을 운반했지만, 삼성생명의 공격 패턴이 아란마레에 이미 읽혔다. 그런 이유로, 최예슬도 공격 루트를 잘 개척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예슬은 볼을 빠르게 처리했다. 패스와 공격 등을 빠르게 판단했다. 그랬기 때문에, 삼성생명 볼 핸들러들(미야사카 모모나-조수아)이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 삼성생명의 공격도 유기적으로 변모했다.

물론, 삼성생명은 전반전을 27-39로 마쳤다. 아란마레와의 전력 차를 느꼈다. 하지만 최예슬은 최대한 부딪혔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과 삼성생명 관계자도 이를 나쁘지 않게 여겼다. 최예슬을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이 값비싼 경험을 허투루 여기지 않아서였다.

최예슬은 후반전에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공수 전환을 누구보다 빠르게 했고, 볼을 정체시키지 않았다. 주어진 역할을 차분히 이행했다.

물론, 삼성생명의 패색이 빠르게 짙어졌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우승 트로피를 챙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예슬은 아란마레 앞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숨기지 않았다. 최예슬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드러났다. 이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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