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부상에 흔들린 한국가스공사, 벨란겔도 한계 직면
- KBL / 김성욱 기자 / 2025-04-15 12:58:18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의 불꽃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2차전에서 수원 KT에 71-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는 1-1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가스공사는 초반 만콕 마티앙(204cm, C)의 분전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경기 시작 약 2분 만에 팀파울에 빠졌다. 또, 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김낙현(184cm, G)이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벨란겔은 1쿼터에 두 개의 점퍼를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벨란겔의 부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점퍼와 3점슛 모두 빗나갔다. 이후 한국가스공사에 연속된 악재가 닥쳤다. 마티앙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김준일(202cm, C) 또한 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을 두 자릿수 차(34-44)로 밀렸다.
그러나 후반, 벨란겔이 달라졌다. 속공으로 이날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벨란겔은 풀 업 3점포까지 터뜨렸고, 공을 가로챈 뒤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티앙의 스크린을 활용해 또 한 번 외곽포를 꽂았고, 점수 차는 1점(48-49)까지 좁혀졌다.
3쿼터 중반, 벨란겔은 다시 3점포를 성공시켜 흐름을 이었다. 비록 한국가스공사는 실책과 아쉬운 판정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벨란겔이 속공 득점으로 곧장 만회했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공격을 주도했고, 에이스의 진가는 분명히 드러났다.
그러나 4쿼터, 뜨거웠던 손끝은 식었다. 벨란겔은 3점포 한 방을 더 터뜨렸지만, 이후 야투가 연달아 빗나갔다. 오히려 강한 압박에 실수가 반복됐다. 점수는 서서히 벌어졌다. 종료 30초 전, 벨란겔은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허훈(180cm, G)의 블록슛에 가로막혔다. 결국 벤치로 물러났고,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06cm, C)의 부재 속에서도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둬 나쁘지 않은 출발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김낙현, 김준일이 연달아 이탈했고, 마티앙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혁 감독은 경기 후 “마티앙도 부상 정도를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3명의 주축 선수 없이 시리즈를 이어가야 할 가능성까지 마주했다. 공격의 중심은 이제 완전히 벨란겔에게 쏠렸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길고 험난하기에, 벨란겔의 부담을 덜어줄 대비책이 필요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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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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